연예계 대마초 파문…아이돌부터 중견 배우까지

입력 2017.06.13 (10:40) 수정 2017.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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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마초 파문…아이돌부터 중견 배우까지

연예계 대마초 파문…아이돌부터 중견 배우까지

대마초로 구설에 오르는 연예인이 잇따르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예명 탑) 씨의 대마초 흡연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배우 기주봉(63) 씨와 연극배우 출신의 극단대표 정재진(65) 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돌 스타부터 중견 배우에 이르기까지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나면서 연예계 마약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어제(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견배우 정재진 씨를 구속하고 기주봉 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지인 A 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두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정 씨의 연극에 며느리를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면서 무상으로 대마초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 씨의 모발과 기 씨의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정확한 대마초 입수 경로와 함께 A 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가인, 대마 권유 참고인 조사

최근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손가인(30) 씨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손 씨는 자신의 SNS에 "내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 ○○○씨가 제게 떨(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을 권유하더라"며 함께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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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인스타그램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어제(12일) 기자 간담회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마약을 권유 받았다고 글을 올린 손 씨를 직접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씨에게 대마초를 해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연관기사]"대마초 권유받아" 가수 가인 경찰 조사

경찰은 일단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이나 관련 증거자료 등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대마초 흡연 혐의' 첫 재판 앞둔 빅뱅 탑

빅뱅의 멤버 최승현(예명 탑) 씨는 오는 29일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 첫 재판을 받는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 씨에 대해 모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쯤 가수연습생 A 씨(21·여)와 4차례에 걸쳐 고농축 액상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 씨는 직접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강 상태가 변수다. 앞서 최 씨는 지난 5일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 약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인 정오까지 깨어나지 않아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나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전방위 수사 착수하나?

아이돌 가수부터 중견 배우까지 대마초 흡연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경찰의 마약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 5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면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약 제공자와 거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 전반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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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계 대마초 파문…아이돌부터 중견 배우까지
    • 입력 2017-06-13 10:40:34
    • 수정2017-06-13 10:44:03
    취재K
대마초로 구설에 오르는 연예인이 잇따르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예명 탑) 씨의 대마초 흡연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배우 기주봉(63) 씨와 연극배우 출신의 극단대표 정재진(65) 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돌 스타부터 중견 배우에 이르기까지 대마초 흡연 혐의가 드러나면서 연예계 마약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어제(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견배우 정재진 씨를 구속하고 기주봉 씨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지인 A 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두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정 씨의 연극에 며느리를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면서 무상으로 대마초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 씨의 모발과 기 씨의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정확한 대마초 입수 경로와 함께 A 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가인, 대마 권유 참고인 조사

최근 남자친구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손가인(30) 씨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손 씨는 자신의 SNS에 "내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 ○○○씨가 제게 떨(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을 권유하더라"며 함께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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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어제(12일) 기자 간담회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마약을 권유 받았다고 글을 올린 손 씨를 직접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씨에게 대마초를 해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연관기사]"대마초 권유받아" 가수 가인 경찰 조사

경찰은 일단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이나 관련 증거자료 등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대마초 흡연 혐의' 첫 재판 앞둔 빅뱅 탑

빅뱅의 멤버 최승현(예명 탑) 씨는 오는 29일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 첫 재판을 받는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 씨에 대해 모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쯤 가수연습생 A 씨(21·여)와 4차례에 걸쳐 고농축 액상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 씨는 직접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강 상태가 변수다. 앞서 최 씨는 지난 5일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 약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인 정오까지 깨어나지 않아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나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전방위 수사 착수하나?

아이돌 가수부터 중견 배우까지 대마초 흡연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자 경찰의 마약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 5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연예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면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약 제공자와 거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 전반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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