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하는 ‘당뇨병’, 극복 방안은?

입력 2017.06.13 (11:06) 수정 2017.06.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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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암'.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한국인 3분의 1이 앓고 있는 '당뇨병'.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국내외 의학 논문들이 밝히고 있다. 즉, 당뇨병이 암을 일으키게 하는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인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암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무엇이며, 두 병이 공유하는 위험인자는 무엇일까.

당뇨병과 암은 사촌 관계?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진 당뇨병. 당뇨병이 여러 종류의 암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진다.

그 결과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생물학적 활성을 높이면서 암세포의 빠른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이다. 높은 혈당은 암 발생뿐 아니라 암 치료에도 악영향을 준다.

올해 3월 대장암을 진단받은 한 환자는 이른 시일 안에 수술이 필요했으나 높은 혈당 때문에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일을 늦춰야 했다. 혈당이 높으면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전립선암 암 사례자들을 통해 암 발생에 당뇨병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관계를 파헤친다.

"당뇨,암 사망률 26% 높여"


올해 6월 당뇨병 전문지 'Diabetologia'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질병 발생 양상이 다른데도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많은 연구가 그동안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되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시아 7개국 77만 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라 신뢰할 만하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적 당뇨병 유병률 2위 국가일 만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가적으로 당뇨병 예방과 개선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뱃살이 당뇨병 부른다! 복부 비만 개선 프로젝트


당뇨병과 암 발생의 공통 위험요인은 '비만'이다.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의 증가는 당뇨병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좋은 척도로 이용되고 있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생도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과도한 내장 지방은 인슐린 분비를 저하하거나 인슐린 기능 자체를 떨어뜨려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매일 먹는 빵을 끊을 수 없다는 한 남성, 세 끼 고기반찬만 고집하는 또 다른 남성,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한 여성까지 공통점은 모두 복부 비만이라는 점이다.

세 사람은 오랫동안 유지한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 체중 감량을 포기한 지 오래다. 이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현재의 상태를 진단받고, 4주간 복부 비만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주 후 이들의 건강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17년 동안 당뇨병을 앓은 한 남성은 지난해 초 위암 수술까지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어 위암을 앓기 전보다 체중과 혈당은 더 떨어졌다. 심지어 먹던 당뇨병 약까지 줄이게 되었다고 한다. 복부비만을 극복하고 당뇨병과 암의 위험에서 멀어지는 방법을 공개한다.

암을 알고 건강해지는 시간 '암스트롱'


우리나라 국민 3명중 1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다.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 정보 또한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두 맞는 정보이며,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암 환자에게 대부분은 육류를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라고 조언하는데 과연 옳은 걸까.
사실 암 환자 중 약 20%는 암이 아닌 영양실조로 사망한다.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 꺼리는 커피는 오히려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는 암, 잘못된 정보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자세한 내용은 6월 14일(수)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624회 암을 부르는 당뇨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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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유발하는 ‘당뇨병’, 극복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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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6-13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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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 원인 1위 '암'.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한국인 3분의 1이 앓고 있는 '당뇨병'.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국내외 의학 논문들이 밝히고 있다. 즉, 당뇨병이 암을 일으키게 하는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인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암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무엇이며, 두 병이 공유하는 위험인자는 무엇일까.

당뇨병과 암은 사촌 관계?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진 당뇨병. 당뇨병이 여러 종류의 암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진다.

그 결과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생물학적 활성을 높이면서 암세포의 빠른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이다. 높은 혈당은 암 발생뿐 아니라 암 치료에도 악영향을 준다.

올해 3월 대장암을 진단받은 한 환자는 이른 시일 안에 수술이 필요했으나 높은 혈당 때문에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일을 늦춰야 했다. 혈당이 높으면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전립선암 암 사례자들을 통해 암 발생에 당뇨병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관계를 파헤친다.

"당뇨,암 사망률 26% 높여"


올해 6월 당뇨병 전문지 'Diabetologia'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질병 발생 양상이 다른데도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많은 연구가 그동안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되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아시아 7개국 77만 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라 신뢰할 만하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적 당뇨병 유병률 2위 국가일 만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가적으로 당뇨병 예방과 개선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뱃살이 당뇨병 부른다! 복부 비만 개선 프로젝트


당뇨병과 암 발생의 공통 위험요인은 '비만'이다.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의 증가는 당뇨병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좋은 척도로 이용되고 있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생도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과도한 내장 지방은 인슐린 분비를 저하하거나 인슐린 기능 자체를 떨어뜨려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매일 먹는 빵을 끊을 수 없다는 한 남성, 세 끼 고기반찬만 고집하는 또 다른 남성,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관리가 어렵다는 한 여성까지 공통점은 모두 복부 비만이라는 점이다.

세 사람은 오랫동안 유지한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 체중 감량을 포기한 지 오래다. 이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현재의 상태를 진단받고, 4주간 복부 비만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4주 후 이들의 건강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17년 동안 당뇨병을 앓은 한 남성은 지난해 초 위암 수술까지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어 위암을 앓기 전보다 체중과 혈당은 더 떨어졌다. 심지어 먹던 당뇨병 약까지 줄이게 되었다고 한다. 복부비만을 극복하고 당뇨병과 암의 위험에서 멀어지는 방법을 공개한다.

암을 알고 건강해지는 시간 '암스트롱'


우리나라 국민 3명중 1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다.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 정보 또한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두 맞는 정보이며,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암 환자에게 대부분은 육류를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라고 조언하는데 과연 옳은 걸까.
사실 암 환자 중 약 20%는 암이 아닌 영양실조로 사망한다.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 꺼리는 커피는 오히려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는 암, 잘못된 정보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자세한 내용은 6월 14일(수)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624회 암을 부르는 당뇨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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