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

입력 2017.06.14 (15: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라며 "저야말로, 이제는 그 책임을 어디로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영부인이 되고 난 뒤 지금의 마음가짐을 밝힌 이 말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을 통해 알려졌다.


노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정숙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동봉한 편지가 참 따뜻하다.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며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김 여사는 노 의원으로부터 문학평론가 황현산 씨의 책을 선물받았고, 답례로 노 의원에게 책을 선물하며 편지를 동봉한 것이다.

노 의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김 여사는 또 "이 나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를 애쓰는 백성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습니다."라며 영부인으로서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14일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며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읽힐 때 우리 사회는 성숙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로서 선물 받은 책은 꼭 읽는다'는 문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숙 여사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
    • 입력 2017-06-14 15:55:56
    취재K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라며 "저야말로, 이제는 그 책임을 어디로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영부인이 되고 난 뒤 지금의 마음가짐을 밝힌 이 말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을 통해 알려졌다.


노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정숙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동봉한 편지가 참 따뜻하다.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며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김 여사는 노 의원으로부터 문학평론가 황현산 씨의 책을 선물받았고, 답례로 노 의원에게 책을 선물하며 편지를 동봉한 것이다.

노 의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김 여사는 또 "이 나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를 애쓰는 백성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습니다."라며 영부인으로서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14일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며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읽힐 때 우리 사회는 성숙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로서 선물 받은 책은 꼭 읽는다'는 문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