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빨판 비밀 밝혀 수중 접착패치 개발

입력 2017.06.15 (02:06) 수정 2017.06.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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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문어 빨판 구조 이용한 접착 패치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문어 빨판의 독특한 돌기 원리를 밝히고 이를 모사해 물 속에서 접착제없이 탈부착할 수 있는 패치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성균관대 방창현교수 연구팀은 문어의 빨판 내부에 존재하는 입체 돌기 구조가 물 속에서 점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문어는 물 속에서 빨판으로 흡착할 때 미세 돌기 구조가 물을 강력하게 밀어내면서 빨판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고, 이 압력 차 때문에 접착력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공학적으로 문어의 빨판 구조를 모사해 건조하거나 습한 표면, 물속, 굴곡진 피부 등에서 10,000회 이상 탈부착할 수 있는 고점착 패치를 개발했다. 오염물을 남기기 않은 문어 빨판 모사 패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이송하거나 고정하는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창현 교수는 "의료용 패치, 진단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장기 조직 봉합용 패치 등 점착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원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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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02:06:15
    • 수정2017-06-15 08:09:33
    IT·과학

[연관 기사] [뉴스광장] 문어 빨판 구조 이용한 접착 패치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문어 빨판의 독특한 돌기 원리를 밝히고 이를 모사해 물 속에서 접착제없이 탈부착할 수 있는 패치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성균관대 방창현교수 연구팀은 문어의 빨판 내부에 존재하는 입체 돌기 구조가 물 속에서 점착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문어는 물 속에서 빨판으로 흡착할 때 미세 돌기 구조가 물을 강력하게 밀어내면서 빨판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고, 이 압력 차 때문에 접착력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공학적으로 문어의 빨판 구조를 모사해 건조하거나 습한 표면, 물속, 굴곡진 피부 등에서 10,000회 이상 탈부착할 수 있는 고점착 패치를 개발했다. 오염물을 남기기 않은 문어 빨판 모사 패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이송하거나 고정하는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창현 교수는 "의료용 패치, 진단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장기 조직 봉합용 패치 등 점착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원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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