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학력 논란…로스쿨 졸업이 박사?
입력 2017.06.16 (06:03)
수정 2017.06.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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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해보는 시간, 이번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이 쓴 책과 프로필에 자신을 미국 '법학 박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안 후보자가 국회에 낸 인사청문 자료를 봤더니 이 '법학박사'란 문구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쓴 책들의 작가 소개란입니다.
2002년 안 후보자가 서울대 법과대학장에 취임한 즈음부터 학력에 '법학 박사' 학위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안 후보자가 위원장을 역임한 국가 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안 후보자의 최종 학력은 역시 박삽니다.
인물 정보 사이트에도,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연구자 정보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은 다릅니다.
'박사'가 사라지고 'J.D.'라고 써 있습니다.
J.D.는 뭘까?
조국 민정수석이 4년 전 SNS에 남긴 글입니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는 J.D.를 받고 그 이후 학위로는 석사와 박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로 J.D.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3년제 로스쿨을 졸업하면 주는 학위였습니다.
<녹취> 미국 로스쿨 졸업생(음성변조) : "J.D.의 D자가 Doctor라서 법학박사 이렇게 많이들 표현을 하시는데 자격요건으로 하는 박사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박사를 취득하면 신고하도록 돼 있는 한국연구재단에도 미국 J.D.는 박사로 신고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J.D.는 박사 학위가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2009년 법원도 같은 내용의 판결을 내렸는데, 박사 학위의 필수인 논문이 없는 등 최고 수준의 학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자가 왜 최종학력을 박사로 쓰다가 바꿨는지 묻자 법무부는, 과거 J.D가 박사로 통용됐다면서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청문요청안에서 박사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해보는 시간, 이번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이 쓴 책과 프로필에 자신을 미국 '법학 박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안 후보자가 국회에 낸 인사청문 자료를 봤더니 이 '법학박사'란 문구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쓴 책들의 작가 소개란입니다.
2002년 안 후보자가 서울대 법과대학장에 취임한 즈음부터 학력에 '법학 박사' 학위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안 후보자가 위원장을 역임한 국가 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안 후보자의 최종 학력은 역시 박삽니다.
인물 정보 사이트에도,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연구자 정보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은 다릅니다.
'박사'가 사라지고 'J.D.'라고 써 있습니다.
J.D.는 뭘까?
조국 민정수석이 4년 전 SNS에 남긴 글입니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는 J.D.를 받고 그 이후 학위로는 석사와 박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로 J.D.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3년제 로스쿨을 졸업하면 주는 학위였습니다.
<녹취> 미국 로스쿨 졸업생(음성변조) : "J.D.의 D자가 Doctor라서 법학박사 이렇게 많이들 표현을 하시는데 자격요건으로 하는 박사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박사를 취득하면 신고하도록 돼 있는 한국연구재단에도 미국 J.D.는 박사로 신고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J.D.는 박사 학위가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2009년 법원도 같은 내용의 판결을 내렸는데, 박사 학위의 필수인 논문이 없는 등 최고 수준의 학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자가 왜 최종학력을 박사로 쓰다가 바꿨는지 묻자 법무부는, 과거 J.D가 박사로 통용됐다면서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청문요청안에서 박사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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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환 학력 논란…로스쿨 졸업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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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16 06: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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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해보는 시간, 이번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이 쓴 책과 프로필에 자신을 미국 '법학 박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안 후보자가 국회에 낸 인사청문 자료를 봤더니 이 '법학박사'란 문구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쓴 책들의 작가 소개란입니다.
2002년 안 후보자가 서울대 법과대학장에 취임한 즈음부터 학력에 '법학 박사' 학위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안 후보자가 위원장을 역임한 국가 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안 후보자의 최종 학력은 역시 박삽니다.
인물 정보 사이트에도,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연구자 정보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은 다릅니다.
'박사'가 사라지고 'J.D.'라고 써 있습니다.
J.D.는 뭘까?
조국 민정수석이 4년 전 SNS에 남긴 글입니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는 J.D.를 받고 그 이후 학위로는 석사와 박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로 J.D.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3년제 로스쿨을 졸업하면 주는 학위였습니다.
<녹취> 미국 로스쿨 졸업생(음성변조) : "J.D.의 D자가 Doctor라서 법학박사 이렇게 많이들 표현을 하시는데 자격요건으로 하는 박사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박사를 취득하면 신고하도록 돼 있는 한국연구재단에도 미국 J.D.는 박사로 신고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J.D.는 박사 학위가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2009년 법원도 같은 내용의 판결을 내렸는데, 박사 학위의 필수인 논문이 없는 등 최고 수준의 학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자가 왜 최종학력을 박사로 쓰다가 바꿨는지 묻자 법무부는, 과거 J.D가 박사로 통용됐다면서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청문요청안에서 박사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해보는 시간, 이번엔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학력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동안 자신이 쓴 책과 프로필에 자신을 미국 '법학 박사'라고 소개했는데요.
안 후보자가 국회에 낸 인사청문 자료를 봤더니 이 '법학박사'란 문구가 쏙 빠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쓴 책들의 작가 소개란입니다.
2002년 안 후보자가 서울대 법과대학장에 취임한 즈음부터 학력에 '법학 박사' 학위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안 후보자가 위원장을 역임한 국가 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안 후보자의 최종 학력은 역시 박삽니다.
인물 정보 사이트에도,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연구자 정보에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은 다릅니다.
'박사'가 사라지고 'J.D.'라고 써 있습니다.
J.D.는 뭘까?
조국 민정수석이 4년 전 SNS에 남긴 글입니다.
미국 로스쿨 졸업자는 J.D.를 받고 그 이후 학위로는 석사와 박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로 J.D.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3년제 로스쿨을 졸업하면 주는 학위였습니다.
<녹취> 미국 로스쿨 졸업생(음성변조) : "J.D.의 D자가 Doctor라서 법학박사 이렇게 많이들 표현을 하시는데 자격요건으로 하는 박사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박사를 취득하면 신고하도록 돼 있는 한국연구재단에도 미국 J.D.는 박사로 신고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J.D.는 박사 학위가 아니라는 게 이유입니다.
2009년 법원도 같은 내용의 판결을 내렸는데, 박사 학위의 필수인 논문이 없는 등 최고 수준의 학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 후보자가 왜 최종학력을 박사로 쓰다가 바꿨는지 묻자 법무부는, 과거 J.D가 박사로 통용됐다면서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차원에서 청문요청안에서 박사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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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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