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쌈, 마이웨이’ 촬영지가 떴다고?

입력 2017.06.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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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부산의 산동네 마을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과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이 바로 그 곳이다.

'쌈, 마이웨이' 촬영지 부산 문현동·호천마을 인기

부산 남구 문현동의 계단식 주택과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은 최근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KBS의 '쌈, 마이웨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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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세상이 따지는 스펙에 한참 모자라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면서 '흙수저들의 꿈 도전기'를 다루고 있다.

문현동 계단식 주택과 범천동 호천마을은 돈도, 빽도, 스펙도 없는 청춘들이 살고 있는 집과 아지트로 나온다.

KBS 2TV 월화드라마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들이 사는 곳으로 나오는 계단식 공동주택인 부산 남구 문현동 한성주택 (사진제공: 부산 남구청)KBS 2TV 월화드라마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들이 사는 곳으로 나오는 계단식 공동주택인 부산 남구 문현동 한성주택 (사진제공: 부산 남구청)

문현동 '계단식 주택'은 주인공이 사는 집

드라마에서 주인공 최애라(김지원 분)는 "이런 곳에 살아요?"라는 순수남 박무빈(최우식 분)의 물음에 "이런 데서 열심히 살아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한다.

이곳은 1981년 계단식 공동주택이라는 형태로 지어진 문현동의 '한성 주택'이라는 곳이다.

최애라와 고동만(박서준 분) 등 네 명의 주인공이 사는 곳으로 7개의 층이 각각 튀어나온 특이한 형태와 주택 아랫길의 벽화로 인해 드라마를 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SNS에 올린 ‘쌈 마이웨이’ 부산 범천동 호천마을 촬영현장(위)과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박서준이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천마을 야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아래).네티즌들이 SNS에 올린 ‘쌈 마이웨이’ 부산 범천동 호천마을 촬영현장(위)과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박서준이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천마을 야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아래).

주인공 아지트 범천동 '호천마을'은 야경 빼어나

범천동 호천마을은 네 명의 주인공이 하루를 마감하며 맥주 한잔 기울이는 아지트(남일바)가 있는 곳이다.

평상 너머로 빼곡한 집들이 별빛 같은 야경을 쏟아낸다. SNS에서는 호천마을 '야경 인증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NS에는 '만리산공영주차장', 남구 문현동 '지게골',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박물관' 등 촬영 장소의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해당 구청은 촬영지를 관광 명소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촬영 계기로 발길 이어지자 관광 명소화 검토

부산 진구청의 한 관계자는 "호천마을 중에서도 만리산 공영주차장에서 바라본 야경이 정말 좋다"며 "음악회나 영화 상영 등 갖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도 "산복도로는 젊은 사람들이 자꾸 떠나서 문제인데, 씩씩한 젊은이들이 사는 곳으로 그려지니 마을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천문화마을의 사례처럼 '가난을 전시한다'는 비판도 있다.

문현동의 한 주민은 "100가구 정도 사는 조용한 동네인데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갑자기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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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쌈, 마이웨이’ 촬영지가 떴다고?
    • 입력 2017-06-16 11:48:33
    취재K
한적한 부산의 산동네 마을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인 부산 남구 문현동과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이 바로 그 곳이다.

'쌈, 마이웨이' 촬영지 부산 문현동·호천마을 인기

부산 남구 문현동의 계단식 주택과 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은 최근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KBS의 '쌈, 마이웨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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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세상이 따지는 스펙에 한참 모자라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면서 '흙수저들의 꿈 도전기'를 다루고 있다.

문현동 계단식 주택과 범천동 호천마을은 돈도, 빽도, 스펙도 없는 청춘들이 살고 있는 집과 아지트로 나온다.

KBS 2TV 월화드라마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들이 사는 곳으로 나오는 계단식 공동주택인 부산 남구 문현동 한성주택 (사진제공: 부산 남구청)
문현동 '계단식 주택'은 주인공이 사는 집

드라마에서 주인공 최애라(김지원 분)는 "이런 곳에 살아요?"라는 순수남 박무빈(최우식 분)의 물음에 "이런 데서 열심히 살아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한다.

이곳은 1981년 계단식 공동주택이라는 형태로 지어진 문현동의 '한성 주택'이라는 곳이다.

최애라와 고동만(박서준 분) 등 네 명의 주인공이 사는 곳으로 7개의 층이 각각 튀어나온 특이한 형태와 주택 아랫길의 벽화로 인해 드라마를 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SNS에 올린 ‘쌈 마이웨이’ 부산 범천동 호천마을 촬영현장(위)과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박서준이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천마을 야경을 배경으로 한 사진(아래).
주인공 아지트 범천동 '호천마을'은 야경 빼어나

범천동 호천마을은 네 명의 주인공이 하루를 마감하며 맥주 한잔 기울이는 아지트(남일바)가 있는 곳이다.

평상 너머로 빼곡한 집들이 별빛 같은 야경을 쏟아낸다. SNS에서는 호천마을 '야경 인증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NS에는 '만리산공영주차장', 남구 문현동 '지게골',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박물관' 등 촬영 장소의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해당 구청은 촬영지를 관광 명소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촬영 계기로 발길 이어지자 관광 명소화 검토

부산 진구청의 한 관계자는 "호천마을 중에서도 만리산 공영주차장에서 바라본 야경이 정말 좋다"며 "음악회나 영화 상영 등 갖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도 "산복도로는 젊은 사람들이 자꾸 떠나서 문제인데, 씩씩한 젊은이들이 사는 곳으로 그려지니 마을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감천문화마을의 사례처럼 '가난을 전시한다'는 비판도 있다.

문현동의 한 주민은 "100가구 정도 사는 조용한 동네인데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갑자기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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