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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미래로] 평화를 연주하다…DMZ 음악회
입력 2017.06.17 (08:21) | 수정 2017.06.17 (08:35) 남북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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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미래로] 평화를 연주하다…DMZ 음악회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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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지대, DMZ는 분단과 평화를 동시에 상징하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 최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죠?

네. 유엔 오케스트라와 DMZ 일대를 지키고 있는 부대의 군악대가 야외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회가 열린 장소도 DMZ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보존하는 특별한 장소였다고 하더군요.

네.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를 연주한 현장으로, 홍은지 리포터와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휴전선과 비무장 지대에 인접한 강원도 양구군.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한데요.

지난 해 10월 이곳 대암산 자락에 ‘국립DMZ자생식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서식하는 희귀 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 식물원에서는 1300여 종의 야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영(국립DMZ자생식물원 연구사) : "대부분 DMZ 쪽 안보관광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요. 그리고 DMZ 일원에 사는 식물들을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고 계십니다."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보이는데요.

<인터뷰> 정서현(대학생) : "부채붓꽃이라는 DMZ에 있는 식물을 봤는데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생물이었어요."

나들이객들이 야생화를 감상하는 사이, 식물원 한쪽에서는 악기 조율이 한창입니다.

희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자 평화의 상징인 DMZ.

이곳에 오니까 마치 DMZ 안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잠시 후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우리도 함께 해 볼까요?

양구 군민들과 군인들, 그리고 식물원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 클래식 공연.

평화와 생태 보존을 주제로 한 이 음악회를 기획한 건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에 힘써 온 한 비영리단체입니다.

<인터뷰> 임미정(‘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이사장) : "남북이 하나라는 뜻을 심고서 그러기 위한 음악 활동을 해 왔었거든요. 평화나 생태를 이야기하는 음악인의 활동은 직접적인 교류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어르신 두 분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시는데요.

<인터뷰> 박임순(충북 괴산군)·조옥례(강원도 양구군) : "좋죠. 음악 소리 나면 좋죠 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관객석이 하나 둘 채워지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UN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초대되었는데요.

<인터뷰> 마르틴 코펜스(UN오케스트라 공동대표) : "UN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UN 직원들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준 높은 실력을 가진 연주자들이며 음악활동을 통해 인류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UN 제네바 사무국과 여러 산하기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UN 오케스트라.

평소 DMZ 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오다 작은 악단을 구성해연주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이 먼 곳까지 오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앙투안 마르구이어(UN오케스트라 공동대표) : "UN 오케스트라는 유엔을 대표합니다. 한국도 북한도 UN의 회원국입니다. 그런 것들이 모두 관계가 있는 것이죠."

그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육군 21사단의 군악대.

이 지역 DMZ를 지키는 장병들이 연주하는 추억의 만화 메들리 선율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인터뷰> 이윤재(경기도 수원시) : "생각보다 아는 곡들도 많이 한 것 같고 그래서 좀 더 뜻깊은... 게다가 이 북한 그 DMZ 바로 앞에서 또 해서 또 뜻깊은 음악회였던 것 같습니다."

DMZ를 넘어 북녘으로 퍼져 나가는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

연주자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정민(중위/육군 21사단 군악대장) : "저희가 이렇게 동부전선을 수호하고 있다는 그런 입장에서도 와보기 쉽지 않은 곳인데 심지어 그런 자리에서 이렇게 뜻깊은 연주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인터뷰> 장현석(강원도 양구군) : "양구에 이런 공연이 진짜 처음이거든요. 그다음에 3백미터 전방에 남북이 분단된 DMZ가 있어서 진짜 더 실감나고, 금강산이 더 보고 싶고... 그런 또 아주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음악회가 끝나자 UN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잠시 DMZ 탐방에 나섰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DMZ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인터뷰> 셀레스트 케루스(UN오케스트라 단원) : "한국이 오랜 기간 동안 분단된 채로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첫걸음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셀레스트 케루스(UN오케스트라 단원) : "(음악을 통한) 소통은 국경을 초월한다고 생각하고, 단기적이든 영구적이든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인과 북한, 국제사회 사이에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꽃과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룬 선율.

음악회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는데요.

철책선 너머 너른 벌판에서 통일의 기쁨을 노래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그 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

관객들의 마음에 젖어들어통일에 대한 염원을 일깨웠는데요.

<인터뷰> 장현석(강원도 양구군) : "오늘 노래가 퍼져서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선율에 담긴 간절한 마음이 북녘에도 닿기를 소망해 봅니다.
  • [통일로 미래로] 평화를 연주하다…DMZ 음악회
    • 입력 2017.06.17 (08:21)
    • 수정 2017.06.17 (08:35)
    남북의창
[통일로 미래로] 평화를 연주하다…DMZ 음악회
<앵커 멘트>

비무장지대, DMZ는 분단과 평화를 동시에 상징하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 최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죠?

네. 유엔 오케스트라와 DMZ 일대를 지키고 있는 부대의 군악대가 야외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회가 열린 장소도 DMZ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보존하는 특별한 장소였다고 하더군요.

네.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를 연주한 현장으로, 홍은지 리포터와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휴전선과 비무장 지대에 인접한 강원도 양구군.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한데요.

지난 해 10월 이곳 대암산 자락에 ‘국립DMZ자생식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서식하는 희귀 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 식물원에서는 1300여 종의 야생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영(국립DMZ자생식물원 연구사) : "대부분 DMZ 쪽 안보관광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고요. 그리고 DMZ 일원에 사는 식물들을 잘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고 계십니다."

휴일을 맞아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보이는데요.

<인터뷰> 정서현(대학생) : "부채붓꽃이라는 DMZ에 있는 식물을 봤는데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생물이었어요."

나들이객들이 야생화를 감상하는 사이, 식물원 한쪽에서는 악기 조율이 한창입니다.

희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자 평화의 상징인 DMZ.

이곳에 오니까 마치 DMZ 안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잠시 후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시작됩니다.

우리도 함께 해 볼까요?

양구 군민들과 군인들, 그리고 식물원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 클래식 공연.

평화와 생태 보존을 주제로 한 이 음악회를 기획한 건 음악을 통한 남북교류에 힘써 온 한 비영리단체입니다.

<인터뷰> 임미정(‘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이사장) : "남북이 하나라는 뜻을 심고서 그러기 위한 음악 활동을 해 왔었거든요. 평화나 생태를 이야기하는 음악인의 활동은 직접적인 교류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어르신 두 분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시는데요.

<인터뷰> 박임순(충북 괴산군)·조옥례(강원도 양구군) : "좋죠. 음악 소리 나면 좋죠 뭘..."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관객석이 하나 둘 채워지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UN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초대되었는데요.

<인터뷰> 마르틴 코펜스(UN오케스트라 공동대표) : "UN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UN 직원들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준 높은 실력을 가진 연주자들이며 음악활동을 통해 인류애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UN 제네바 사무국과 여러 산하기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UN 오케스트라.

평소 DMZ 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오다 작은 악단을 구성해연주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이 먼 곳까지 오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앙투안 마르구이어(UN오케스트라 공동대표) : "UN 오케스트라는 유엔을 대표합니다. 한국도 북한도 UN의 회원국입니다. 그런 것들이 모두 관계가 있는 것이죠."

그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육군 21사단의 군악대.

이 지역 DMZ를 지키는 장병들이 연주하는 추억의 만화 메들리 선율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인터뷰> 이윤재(경기도 수원시) : "생각보다 아는 곡들도 많이 한 것 같고 그래서 좀 더 뜻깊은... 게다가 이 북한 그 DMZ 바로 앞에서 또 해서 또 뜻깊은 음악회였던 것 같습니다."

DMZ를 넘어 북녘으로 퍼져 나가는 평화를 염원하는 선율.

연주자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정민(중위/육군 21사단 군악대장) : "저희가 이렇게 동부전선을 수호하고 있다는 그런 입장에서도 와보기 쉽지 않은 곳인데 심지어 그런 자리에서 이렇게 뜻깊은 연주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인터뷰> 장현석(강원도 양구군) : "양구에 이런 공연이 진짜 처음이거든요. 그다음에 3백미터 전방에 남북이 분단된 DMZ가 있어서 진짜 더 실감나고, 금강산이 더 보고 싶고... 그런 또 아주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음악회가 끝나자 UN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잠시 DMZ 탐방에 나섰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DMZ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인터뷰> 셀레스트 케루스(UN오케스트라 단원) : "한국이 오랜 기간 동안 분단된 채로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첫걸음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셀레스트 케루스(UN오케스트라 단원) : "(음악을 통한) 소통은 국경을 초월한다고 생각하고, 단기적이든 영구적이든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인과 북한, 국제사회 사이에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봄꽃과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룬 선율.

음악회를 통해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는데요.

철책선 너머 너른 벌판에서 통일의 기쁨을 노래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그 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악.

관객들의 마음에 젖어들어통일에 대한 염원을 일깨웠는데요.

<인터뷰> 장현석(강원도 양구군) : "오늘 노래가 퍼져서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선율에 담긴 간절한 마음이 북녘에도 닿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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