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금연구역 흡연 사진 올렸다가 논란 휩싸인 배우

입력 2017.06.17 (16:52) 수정 2017.06.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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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최관희가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많은 이의 비난을 샀다. 이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4일 최 씨는 담배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이 맛에 한다. 금연구역인 건 비밀"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금연구역' 관련 안내문도 보였다.

네티즌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건 자랑이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을 했다. 그런데 최관희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에 대해 계정을 차단하거나 댓글을 삭제하는 식으로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지적한 사람들을 겨냥한 듯한 글도 올렸다. 그는 "너희는 얼마나 평범해? 얼마나 인생 잘 살아? 너네가 하는 거 보면 법도 없이 살 만큼 깨끗해? 남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너네를 봐봐. 남을 지적하기 전에 너 자신부터 지적해봐. 잘 살고 있나 영웅놀이하지 말고. 히어로 나셨네 나셨어"라는 내용이다. 해당 글로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문제가 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금연구역 흡연 사진 관련해서 직접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글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게시물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가 '이 맛에 한다'라는 말을 한 건 범법행위를 즐긴다는 게 아니라, 힘든 일을 마치고 담배 한 대 피는 게 좋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리고 해당 장소는 금연 구역이 아닌 '임시 흡연 공간'이라고 했다. "그 사진에서 나온 것처럼 공연장은 금연 건물이 맞다. 하지만 흡연자들을 위해 '임시 흡연 공간'을 마련해 두었고 야외인 그 공간이었는데, 사진에는 금연구역이라는 글만 보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 오해가 있었다"라며 임시 흡연 공간 관련 안내문을 찍어 올렸다.

경솔했던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처음부터 반성하지 않고 팬분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사태를 더 크게 만든 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저의 잘못이 맞다.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좀 더 신중하고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숙지 못한 태도 때문에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 배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작품이고 첫 배역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고, 록키 역에 맞는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공연 끝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작품에 최선을 다 했는데, 작은 실수하나가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많이 속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관희는 스포츠 모델 출신이다. 그러다 '록키호러쇼'에서 '록키'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입문했다. '록키호러쇼'는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작품으로, 기성세대의 허위와 가식에 반발하고 B급 문화를 적극 수용해 진정한 자유를 외치는 내용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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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금연구역 흡연 사진 올렸다가 논란 휩싸인 배우
    • 입력 2017-06-17 16:52:42
    • 수정2017-06-19 09:16:48
    K-STAR
뮤지컬 배우 최관희가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많은 이의 비난을 샀다. 이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지우고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4일 최 씨는 담배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이 맛에 한다. 금연구역인 건 비밀"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금연구역' 관련 안내문도 보였다.

네티즌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건 자랑이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을 했다. 그런데 최관희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에 대해 계정을 차단하거나 댓글을 삭제하는 식으로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지적한 사람들을 겨냥한 듯한 글도 올렸다. 그는 "너희는 얼마나 평범해? 얼마나 인생 잘 살아? 너네가 하는 거 보면 법도 없이 살 만큼 깨끗해? 남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너네를 봐봐. 남을 지적하기 전에 너 자신부터 지적해봐. 잘 살고 있나 영웅놀이하지 말고. 히어로 나셨네 나셨어"라는 내용이다. 해당 글로 비난이 더욱 거세지자 문제가 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금연구역 흡연 사진 관련해서 직접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글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게시물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가 '이 맛에 한다'라는 말을 한 건 범법행위를 즐긴다는 게 아니라, 힘든 일을 마치고 담배 한 대 피는 게 좋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리고 해당 장소는 금연 구역이 아닌 '임시 흡연 공간'이라고 했다. "그 사진에서 나온 것처럼 공연장은 금연 건물이 맞다. 하지만 흡연자들을 위해 '임시 흡연 공간'을 마련해 두었고 야외인 그 공간이었는데, 사진에는 금연구역이라는 글만 보였기 때문에 일정 부분 오해가 있었다"라며 임시 흡연 공간 관련 안내문을 찍어 올렸다.

경솔했던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처음부터 반성하지 않고 팬분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사태를 더 크게 만든 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저의 잘못이 맞다. 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좀 더 신중하고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숙지 못한 태도 때문에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 배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작품이고 첫 배역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고, 록키 역에 맞는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공연 끝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작품에 최선을 다 했는데, 작은 실수하나가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많이 속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관희는 스포츠 모델 출신이다. 그러다 '록키호러쇼'에서 '록키'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입문했다. '록키호러쇼'는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작품으로, 기성세대의 허위와 가식에 반발하고 B급 문화를 적극 수용해 진정한 자유를 외치는 내용이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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