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뉴욕공항서 北 대표단 외교 행낭 강탈”

입력 2017.06.19 (19:19) 수정 2017.06.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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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은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하려던 북한 대표단의 외교 행낭을 미국 측이 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갈등 요인이 또 하나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협약 당사국 회의에 참가하고 귀국하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 측에 외교 행낭을 강탈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 내 안전성 소속 인물들과 경찰들이 비행기 탑승구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달려들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 극악한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불법, 무법의 깡패 국가임을 보여주는 실례라며 공식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외교 행낭의 내용물은 소유국의 동의 없이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볼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외교적 특권을 앞세워 미국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빈발하는 국제 테러의 영향으로 외교행낭에 대한 불가침 특권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할 대목입니다.

지난 2월 김정남 독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외교 행낭을 통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반입했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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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뉴욕공항서 北 대표단 외교 행낭 강탈”
    • 입력 2017-06-19 19:20:05
    • 수정2017-06-19 19: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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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외무성은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하려던 북한 대표단의 외교 행낭을 미국 측이 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 갈등 요인이 또 하나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협약 당사국 회의에 참가하고 귀국하던 북한 대표단이 미국 측에 외교 행낭을 강탈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 내 안전성 소속 인물들과 경찰들이 비행기 탑승구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달려들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주권침해 행위, 극악한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불법, 무법의 깡패 국가임을 보여주는 실례라며 공식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외교 행낭의 내용물은 소유국의 동의 없이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볼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외교적 특권을 앞세워 미국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빈발하는 국제 테러의 영향으로 외교행낭에 대한 불가침 특권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할 대목입니다.

지난 2월 김정남 독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외교 행낭을 통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반입했을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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