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국회 찾아 여야 지도부 예방…정부조직법 통과 호소

입력 2017.06.19 (19:40) 수정 2017.06.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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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19일(오늘),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취임 인사와 함께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를 위한 합의를 부탁했다.

김부겸 장관은 장관 신분으로는 처음 국회를 공식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같은 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및 노회찬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 장관과의 만남 일정을 잡지 않았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행자부 장관으로 잘 이끌어서 일자리 만드는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덕담을 건네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과 그전부터 지역 분권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김 의원을 장관으로 택한 것은 그 뜻의 화룡점정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국회에서 지금 정부조직법을 합의를 해주셔야 저희가 업무를 원만히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 원내대표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강한 관심과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대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추 대표는 "적폐 청산을 해내고 지방분권 시대를 제대로 열어야 하는 그런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김 장관은 "국민의 기대가 무겁다는 것도 알고 있고 추 대표가 말한 지방분권과 함께 국토가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김 장관을 만나 "누구보다 잘해주실 것이라 기대를 하고 저희가 도울 일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앞으로 정부가 여러 가지 고리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치권에 호소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정부조직법 통과를 호소하는 김 장관에게 "협치 구도를 깨뜨리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있느냐"며 "국회 협치구도가 작동이 안 되면 그 결과는 정부 쪽에 폐해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김 장관에게 "촛불이 정권교체로 의미가 한정되면 개혁은 어렵다"며, 선거법 개정에 힘써줄 것을 김 장관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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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9 19:40:34
    • 수정2017-06-19 19:48:16
    정치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19일(오늘),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취임 인사와 함께 정부조직법의 국회 통과를 위한 합의를 부탁했다.

김부겸 장관은 장관 신분으로는 처음 국회를 공식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같은 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및 노회찬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 장관과의 만남 일정을 잡지 않았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행자부 장관으로 잘 이끌어서 일자리 만드는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덕담을 건네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과 그전부터 지역 분권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김 의원을 장관으로 택한 것은 그 뜻의 화룡점정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국회에서 지금 정부조직법을 합의를 해주셔야 저희가 업무를 원만히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 원내대표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강한 관심과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대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추 대표는 "적폐 청산을 해내고 지방분권 시대를 제대로 열어야 하는 그런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고, 김 장관은 "국민의 기대가 무겁다는 것도 알고 있고 추 대표가 말한 지방분권과 함께 국토가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김 장관을 만나 "누구보다 잘해주실 것이라 기대를 하고 저희가 도울 일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에 김 장관은 "앞으로 정부가 여러 가지 고리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치권에 호소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더 무거운 짐을 지고 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정부조직법 통과를 호소하는 김 장관에게 "협치 구도를 깨뜨리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있느냐"며 "국회 협치구도가 작동이 안 되면 그 결과는 정부 쪽에 폐해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김 장관에게 "촛불이 정권교체로 의미가 한정되면 개혁은 어렵다"며, 선거법 개정에 힘써줄 것을 김 장관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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