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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중국 광장춤 열기…이웃·세대 갈등도
입력 2017.06.19 (20:36) | 수정 2017.06.19 (20:4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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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중국 광장춤 열기…이웃·세대 갈등도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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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많은 여성들이 붉은색 복장을 하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추는 모습 인상적이죠?

지난해 중국에서 기네스 기록을 세운 현장인데요.

중국 각지 14개 도시에서 무려 5만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진풍경을 보여줬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것을 중국에선 광장무, 혹은 광장춤이라고 하는데요.

이 광장춤 때문에 이웃갈등, 세대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해 중국의 독특한 문화, 광장춤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우리나라에서도 공원같은 곳에서 단체로 간단한 체조나 율동같은 걸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에선 이 광장춤을 즐기는 사람이 꽤 많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서도 광장춤 추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광장춤을 즐기는 인구가 약 1억 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이 곳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촬영된 광장춤 영상을 보시면요.

옷을 맞춰 입은 10여 명의 여성들이 보시는 것처럼 같은 동작을 취하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공원 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의 공터와 같이 몇 명 이상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광장춤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참여층이 확대되고 있긴 합니다만, 대다수는 중장년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광장춤이 건강 뿐 아니라 사회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광장춤을 즐기는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위우 천린(광장춤 참가자) : "광장춤은 지역 사회를 많이 변화시켰어요.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이웃들과 대화도 없고, 결속력도 부족하죠. 하지만 춤은 우리를 다시 단합시켜주고 활력을 줍니다."

워낙 즐기는 사람이 많다보니 관련 산업도 성업입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광장춤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하고요.

중국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서 광장춤을 검색하면 관련 상품 페이지만 100페이지가 넘을 정돕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문가의 분석을 빌어서 광장춤의 경제 규모가 500억 위안에서 천 억 위안, 우리돈 약 8조 3천억에서 16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 광장춤을 둘러싼 갈등도 많다면서요?

<답변>
네, 춤을 추기 위해 음악이 필요하다 보니, 간혹 소음 문제로 인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중국의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가 있었죠.

이 시기에는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엄격하게 소음을 단속하는데요.

이 가오카오 기간임에도 광장춤을 추던 사람들과 이를 중지시키려던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광장춤 참가자 : "내일이 입시 시험이지 오늘 저녁은 아니잖아요.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우리는 광장춤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공간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 허난 성 한 공원의 농구장에선 광장춤을 추던 중장년층이 농구를 하던 청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청년을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선 광장춤이 이웃갈등을 넘어 세대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질문>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도 생기고 있군요.

뭔가 해결책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답변>
네, 최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소음 기준을 제시하고 야간에 광장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장춤이 중국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그리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년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것도 광장춤 논란의 한 원인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중국 광장춤 열기…이웃·세대 갈등도
    • 입력 2017.06.19 (20:36)
    • 수정 2017.06.19 (20:44)
    글로벌24
[글로벌24 현장] 중국 광장춤 열기…이웃·세대 갈등도
<앵커 멘트>

수많은 여성들이 붉은색 복장을 하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추는 모습 인상적이죠?

지난해 중국에서 기네스 기록을 세운 현장인데요.

중국 각지 14개 도시에서 무려 5만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진풍경을 보여줬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것을 중국에선 광장무, 혹은 광장춤이라고 하는데요.

이 광장춤 때문에 이웃갈등, 세대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해 중국의 독특한 문화, 광장춤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김민철 특파원, 우리나라에서도 공원같은 곳에서 단체로 간단한 체조나 율동같은 걸 하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에선 이 광장춤을 즐기는 사람이 꽤 많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에서는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서도 광장춤 추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광장춤을 즐기는 인구가 약 1억 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이 곳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촬영된 광장춤 영상을 보시면요.

옷을 맞춰 입은 10여 명의 여성들이 보시는 것처럼 같은 동작을 취하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공원 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의 공터와 같이 몇 명 이상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광장춤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참여층이 확대되고 있긴 합니다만, 대다수는 중장년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광장춤이 건강 뿐 아니라 사회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광장춤을 즐기는 여성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위우 천린(광장춤 참가자) : "광장춤은 지역 사회를 많이 변화시켰어요.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이웃들과 대화도 없고, 결속력도 부족하죠. 하지만 춤은 우리를 다시 단합시켜주고 활력을 줍니다."

워낙 즐기는 사람이 많다보니 관련 산업도 성업입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광장춤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하고요.

중국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서 광장춤을 검색하면 관련 상품 페이지만 100페이지가 넘을 정돕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문가의 분석을 빌어서 광장춤의 경제 규모가 500억 위안에서 천 억 위안, 우리돈 약 8조 3천억에서 16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 광장춤을 둘러싼 갈등도 많다면서요?

<답변>
네, 춤을 추기 위해 음악이 필요하다 보니, 간혹 소음 문제로 인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중국의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가 있었죠.

이 시기에는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엄격하게 소음을 단속하는데요.

이 가오카오 기간임에도 광장춤을 추던 사람들과 이를 중지시키려던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광장춤 참가자 : "내일이 입시 시험이지 오늘 저녁은 아니잖아요.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우리는 광장춤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공간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 허난 성 한 공원의 농구장에선 광장춤을 추던 중장년층이 농구를 하던 청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청년을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선 광장춤이 이웃갈등을 넘어 세대갈등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질문>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도 생기고 있군요.

뭔가 해결책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답변>
네, 최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소음 기준을 제시하고 야간에 광장춤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장춤이 중국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그리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년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것도 광장춤 논란의 한 원인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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