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난민 태운 고무보트 침몰…126명 사망

입력 2017.06.20 (03:35) 수정 2017.06.20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리비아 해안에서 이주민을 태운 고무보트가 침몰해 최소 126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를 인용해 보도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이 고무보트는 지난 15일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중 밀입국 브로커가 엔진을 떼 달아나는 바람에 가라앉았다.

당시 고무보트에는 약 1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수단 국적이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생존자 4명은 각각 수단 출신 2명과 나이지리아 출신 2명으로, 지나가는 리비아 어선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이들은 다른 난민선으로 옮겨졌으며, 이 난민선이 구조대에 발견된 뒤에야 해안경비대 선박에 오를 수 있었다.

IOM의 플라비오 디자코모는 "생존자들이 한 난민선에서 다른 난민선으로 옮겨지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IOM은 생존자 4명이 침몰한 고무보트에서 구조된 사실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며칠간 중부 지중해에서 약 1천100명을 구조해 시칠리아로 데려왔다.

구조된 난민들은 이곳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망명 신청을 위한 인터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비아 해안서 난민 태운 고무보트 침몰…126명 사망
    • 입력 2017-06-20 03:35:24
    • 수정2017-06-20 10:20:01
    국제
지난주 리비아 해안에서 이주민을 태운 고무보트가 침몰해 최소 126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를 인용해 보도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이 고무보트는 지난 15일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중 밀입국 브로커가 엔진을 떼 달아나는 바람에 가라앉았다.

당시 고무보트에는 약 130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수단 국적이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생존자 4명은 각각 수단 출신 2명과 나이지리아 출신 2명으로, 지나가는 리비아 어선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이들은 다른 난민선으로 옮겨졌으며, 이 난민선이 구조대에 발견된 뒤에야 해안경비대 선박에 오를 수 있었다.

IOM의 플라비오 디자코모는 "생존자들이 한 난민선에서 다른 난민선으로 옮겨지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IOM은 생존자 4명이 침몰한 고무보트에서 구조된 사실을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며칠간 중부 지중해에서 약 1천100명을 구조해 시칠리아로 데려왔다.

구조된 난민들은 이곳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망명 신청을 위한 인터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