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 잇단 신호망 방화…“G20 반대 의심”

입력 2017.06.20 (06:15) 수정 2017.06.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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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초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에서는, 열차 신호망을 노린 방화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범죄로 보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G20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독일 함부르크.

열차가 다녀야 할 선로는 텅텅 비어 있고, 선로 주변에서는 경찰 조사가 한창입니다.

누군가 선로에 설치된 열차 신호 체계 케이블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함부르크와 인근 지역을 잇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열차 승객 : "이렇게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무척 당황스럽니다."

철도 시설에 대한 방화는 함부르크 뿐 아니라 수도 베를린과 라이프치히 등 독일 전역에서 모두 13건이 일어났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독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화가 이뤄진 점으로 미뤄 조직적인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적인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또 최근 G20 정상회담 반대자들의 사이트에서 철도 테러를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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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열차 잇단 신호망 방화…“G20 반대 의심”
    • 입력 2017-06-20 06:16:24
    • 수정2017-06-20 07:28: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다음달 초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에서는, 열차 신호망을 노린 방화가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범죄로 보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G20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독일 함부르크.

열차가 다녀야 할 선로는 텅텅 비어 있고, 선로 주변에서는 경찰 조사가 한창입니다.

누군가 선로에 설치된 열차 신호 체계 케이블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함부르크와 인근 지역을 잇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열차 승객 : "이렇게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무척 당황스럽니다."

철도 시설에 대한 방화는 함부르크 뿐 아니라 수도 베를린과 라이프치히 등 독일 전역에서 모두 13건이 일어났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독일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화가 이뤄진 점으로 미뤄 조직적인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적인 동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또 최근 G20 정상회담 반대자들의 사이트에서 철도 테러를 모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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