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원전 6기 추가 폐로…전력 수급은?

입력 2017.06.20 (06:34) 수정 2017.06.20 (06: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가면서, 이제 가동중인 원전은 24기가 됐고, 2030년까지 12기, 국내 원전 절반의 설계 수명이 다하게 됩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대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까요?

김병용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가정에 들어오는 전력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은 석탄, 그 다음 원자력이 차지합니다.

이 둘 비중이 70%가 넘죠.

문 대통령이 밝힌 "국가 에너지정책 대전환"의 핵심은 이 비중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그간 석탄과 원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건 저렴한 비용을 우선시한 결과입니다.

원자력의 경우, LNG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앞으로 안전과 환경에 비중을 둬 앞으로 신재생에너지·LNG의 비중을 늘려간다면, 관건은 2가집니다.

우선 '전기요금이 비싸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생기죠.

누진제까지 적용받는 주택용보단 산업용 전기요금 재편이 먼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전력수급에 이상은 없을까요.

고리1호기 폐로로 전체의 0.5% 정도 전력 손실은 생겼지만, 전체 발전량은 늘어난터라 전력 예비율은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같은 전력대란 우려는 없다는 게 관계 당국 예측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원전 6기의 수명이 다하면 전체 전력 생산의 5% 남짓이 줄어드니, 장기적 대비는 필요합니다.

정부의 에너지 청사진은 올해 말 예정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년 내 원전 6기 추가 폐로…전력 수급은?
    • 입력 2017-06-20 06:36:14
    • 수정2017-06-20 06:53: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가면서, 이제 가동중인 원전은 24기가 됐고, 2030년까지 12기, 국내 원전 절반의 설계 수명이 다하게 됩니다.

이에 맞춰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대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까요?

김병용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가정에 들어오는 전력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은 석탄, 그 다음 원자력이 차지합니다.

이 둘 비중이 70%가 넘죠.

문 대통령이 밝힌 "국가 에너지정책 대전환"의 핵심은 이 비중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그간 석탄과 원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건 저렴한 비용을 우선시한 결과입니다.

원자력의 경우, LNG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앞으로 안전과 환경에 비중을 둬 앞으로 신재생에너지·LNG의 비중을 늘려간다면, 관건은 2가집니다.

우선 '전기요금이 비싸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생기죠.

누진제까지 적용받는 주택용보단 산업용 전기요금 재편이 먼저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전력수급에 이상은 없을까요.

고리1호기 폐로로 전체의 0.5% 정도 전력 손실은 생겼지만, 전체 발전량은 늘어난터라 전력 예비율은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같은 전력대란 우려는 없다는 게 관계 당국 예측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원전 6기의 수명이 다하면 전체 전력 생산의 5% 남짓이 줄어드니, 장기적 대비는 필요합니다.

정부의 에너지 청사진은 올해 말 예정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