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한국계 배우 3인방…할리우드를 사로잡다

<기자 멘트>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배우들이 많아졌는데요.

반대로, 할리우드에서 먼저 주목받은 뒤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 한국계 배우들도 많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반가운 한국계 배우들,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에서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자로 열연한, 한국계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입니다.

'폼'이라는 이름은 한국인 어머니가, 우리말 '봄'과 호랑이를 뜻하는 '범'에서 따와 지었다고 하는데요.

권투, 태권도 등 무예 실력까지 출중해,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에도 연이어 캐스팅되면서 아시아계 대표 여배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한국 영화 '특별시민'에서 라미란 씨의 아들 역으로 등장한 배우 이기홍 씨도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죠.

2010년 미국 드라마로 데뷔해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할리우드와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내년까지 출연작 3편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스티븐 연(배우) : "저에게는 정말 큰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배우 스티븐 연은 할리우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한국계 배웁니다.

인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하며 활동 중인데요.

최근 한국을 찾은 스티븐연은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여러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연(배우) : "(아시아계 배우들을) 특정 장르와 타입, 그들의 시각 안에서 정의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이해합니다."

이방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