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은 부총재 퇴임…다음달 금통위 6인 체제 불가피

입력 2017.06.20 (07:38) 수정 2017.06.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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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퇴임하는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자로 퇴임하는 한국은행 장병화 부총재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가 장관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한은 부총재 인선 작업을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국은행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관급으로 한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지만 무엇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위원 7명 중 1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은에서 명단을 올리더라도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면서 다음달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6명으로 진행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금통위에 빈자리가 생긴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4월 임기를 마친 박봉흠 전 금통위원 후임은 무려 2년간 비어있다 2012년에야 채워졌다.

금통위원 6인 체제에서는 금리 인상 등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종전에는 4대 3으로도 방향이 바뀌었지만, 이제는 적어도 4대 2 구도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에서 이주열 총재가 과감하게 인재를 추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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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한은 부총재 퇴임…다음달 금통위 6인 체제 불가피
    • 입력 2017-06-20 07:38:13
    • 수정2017-06-20 07:51:12
    경제
이달 말 퇴임하는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자로 퇴임하는 한국은행 장병화 부총재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가 장관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한은 부총재 인선 작업을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국은행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관급으로 한은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지만 무엇보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위원 7명 중 1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은에서 명단을 올리더라도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 실제 임명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면서 다음달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6명으로 진행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금통위에 빈자리가 생긴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4월 임기를 마친 박봉흠 전 금통위원 후임은 무려 2년간 비어있다 2012년에야 채워졌다.

금통위원 6인 체제에서는 금리 인상 등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종전에는 4대 3으로도 방향이 바뀌었지만, 이제는 적어도 4대 2 구도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에서 이주열 총재가 과감하게 인재를 추천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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