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정인에 엄중경고…“한미관계 도움 안돼”

입력 2017.06.20 (09:33) 수정 2017.06.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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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미국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문 특보의 언행이 정상 회담을 앞둔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특보는 최근 워싱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축소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특파원들에겐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정인(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지난17일) : "북한이 제안한 것은 서스펜션(정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해 달라고 하는 거고, 우리 대통령께서 얘기하시는 것은 축소 조정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거니까..."

사드 문제로 한미 동맹이 깨지면, 동맹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특보에게 연락해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 등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엄중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나 범위, 사드 배치 등은 한미간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될 사안이지 특보 개인의 발언으로 실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또, 방미 전 문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에게 경고했다는 사실을 미국측에도 설명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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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정인에 엄중경고…“한미관계 도움 안돼”
    • 입력 2017-06-20 09:34:10
    • 수정2017-06-20 0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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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미국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문 특보의 언행이 정상 회담을 앞둔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특보는 최근 워싱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축소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특파원들에겐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정인(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지난17일) : "북한이 제안한 것은 서스펜션(정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해 달라고 하는 거고, 우리 대통령께서 얘기하시는 것은 축소 조정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거니까..."

사드 문제로 한미 동맹이 깨지면, 동맹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특보에게 연락해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 등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엄중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나 범위, 사드 배치 등은 한미간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될 사안이지 특보 개인의 발언으로 실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또, 방미 전 문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특보에게 경고했다는 사실을 미국측에도 설명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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