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세 여학생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지역별 접종률 차이 커

입력 2017.06.20 (10:39) 수정 2017.06.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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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이 지역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오늘(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지원대상자인 2004∼2005년생에 대한 1차 접종률은 충남 청양군이 73.7%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가 22.2%로 가장 낮아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접종률 목표치인 7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청양군 외에 전남 장흥군(72%)뿐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충남(42.2%)을 비롯해 충북(41.4%), 제주(39.7%) 등이 높은 편에 속했고, 부산(31.4%), 경기(32.5%), 대구(33.0%) 등이 낮았다.

접종률이 높은 곳은 보건소에서 관내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학교에서는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보건당국과 교육 당국의 협조가 잘 이뤄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약 900여 명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만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만 13세까지는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2회 예방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만 14세 이후에 접종하면 3회 이상 맞아야 하며 비용도 1회당 15만∼18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올해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2004년생의 절반가량(52.2%)이 접종을 마쳤으며, 올해 지원이 시작된 2005년생은 17.7%가 1차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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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3세 여학생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지역별 접종률 차이 커
    • 입력 2017-06-20 10:39:09
    • 수정2017-06-20 10:46:26
    사회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이 지역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오늘(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지원대상자인 2004∼2005년생에 대한 1차 접종률은 충남 청양군이 73.7%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가 22.2%로 가장 낮아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올해 접종률 목표치인 7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청양군 외에 전남 장흥군(72%)뿐이었다.

광역시도별로는 충남(42.2%)을 비롯해 충북(41.4%), 제주(39.7%) 등이 높은 편에 속했고, 부산(31.4%), 경기(32.5%), 대구(33.0%) 등이 낮았다.

접종률이 높은 곳은 보건소에서 관내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들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학교에서는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보건당국과 교육 당국의 협조가 잘 이뤄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해 약 900여 명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만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만 13세까지는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는 2회 예방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만 14세 이후에 접종하면 3회 이상 맞아야 하며 비용도 1회당 15만∼18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올해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2004년생의 절반가량(52.2%)이 접종을 마쳤으며, 올해 지원이 시작된 2005년생은 17.7%가 1차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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