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두 번째 영장심사…구속 여부 늦은 밤 결정

입력 2017.06.20 (12:10) 수정 2017.06.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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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의 두 번째 영장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정 씨는 도주 우려가 없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유라 씨.

첫 번째 영장 심사를 받은 지 18일 만입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정 씨는 구속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저는 도주 우려가 없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습니다."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정 씨가 덴마크 당국에 구금돼 있으면서 제3국인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하는 등 도주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법원이 첫 번째 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혐의를 추가 적용해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한 겁니다.

다시 청구된 구속 영장에는, 이화여대 업무방해와 청담고 공무 집행 방해 혐의 외에도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삼성이 제공한 말들을 다른 명마로 바꾸는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정 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최 씨 일가의 독일 생활을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으로부터 정 씨가 삼성 승마 지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정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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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두 번째 영장심사…구속 여부 늦은 밤 결정
    • 입력 2017-06-20 12:25:04
    • 수정2017-06-20 13: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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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의 두 번째 영장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정 씨는 도주 우려가 없다고 말했지만, 검찰은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유라 씨.

첫 번째 영장 심사를 받은 지 18일 만입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정 씨는 구속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 "저는 도주 우려가 없습니다. 제 아들이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습니다."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정 씨가 덴마크 당국에 구금돼 있으면서 제3국인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하는 등 도주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법원이 첫 번째 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혐의를 추가 적용해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한 겁니다.

다시 청구된 구속 영장에는, 이화여대 업무방해와 청담고 공무 집행 방해 혐의 외에도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삼성이 제공한 말들을 다른 명마로 바꾸는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정 씨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최 씨 일가의 독일 생활을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으로부터 정 씨가 삼성 승마 지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정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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