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틀째 파행…여야 운영위 놓고 신경전

입력 2017.06.20 (17:04) 수정 2017.06.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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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상임위 파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운영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 3당이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단독 소집에 항의한 뒤 퇴장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오늘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 3당 운영위원들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을, 한·미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여야 간 합의 없는 일방적 운영위 개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뒤, 집단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회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집권여당이 맡아왔던 만큼, 한국당이 운영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도 인사 검증 부실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출석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른 국회 상임위는 어제에 이어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토교통위는 야당의 불참 속에 내일로 미뤄졌고, 송영무 국방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국방위와 외통위도 취소됐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 청문 일정 논의를 위한 교문위 역시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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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이틀째 파행…여야 운영위 놓고 신경전
    • 입력 2017-06-20 17:07:39
    • 수정2017-06-20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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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상임위 파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운영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 3당이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운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여당은 야당의 단독 소집에 항의한 뒤 퇴장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오늘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야 3당 운영위원들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을, 한·미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여야 간 합의 없는 일방적 운영위 개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뒤, 집단 퇴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회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집권여당이 맡아왔던 만큼, 한국당이 운영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도 인사 검증 부실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출석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른 국회 상임위는 어제에 이어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토교통위는 야당의 불참 속에 내일로 미뤄졌고, 송영무 국방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국방위와 외통위도 취소됐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 청문 일정 논의를 위한 교문위 역시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됐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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