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주봉 “대마초 피운 것 맞다” 뒤늦게 자백

입력 2017.06.20 (17:48) 수정 2017.06.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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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기주봉(62)씨가 부인하던 대마초 흡연 혐의를 뒤늦게 자백했다.

기 씨와 같은 사람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배우 정재진(64)씨도 뒤늦게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에 넘겨졌다.

기 씨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기 씨와 정 씨는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기 씨는 자신의 대마초 흡연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최근 변호인을 통해 친구 A(62)씨가 준 대마초를 한 번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기 씨는 은박지에 싼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4월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담배 반갑 분량의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두세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 전과도 있는 정 씨는 지난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됐다.

앞서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기 씨는 "촬영 일정 등 때문에 27일에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의정부지법은 날짜를 23일로 결정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 씨와 정 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특히 A 씨는 "친구인 기 씨에게 소개받은 정 씨에게 자신의 며느리를 연극에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고자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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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기주봉 “대마초 피운 것 맞다” 뒤늦게 자백
    • 입력 2017-06-20 17:48:39
    • 수정2017-06-20 17:52:12
    사회
중견 배우 기주봉(62)씨가 부인하던 대마초 흡연 혐의를 뒤늦게 자백했다.

기 씨와 같은 사람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배우 정재진(64)씨도 뒤늦게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에 넘겨졌다.

기 씨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했다. 기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기 씨와 정 씨는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기 씨는 자신의 대마초 흡연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최근 변호인을 통해 친구 A(62)씨가 준 대마초를 한 번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기 씨는 은박지에 싼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4월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담배 반갑 분량의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두세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 전과도 있는 정 씨는 지난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됐다.

앞서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기 씨는 "촬영 일정 등 때문에 27일에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의정부지법은 날짜를 23일로 결정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 씨와 정 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특히 A 씨는 "친구인 기 씨에게 소개받은 정 씨에게 자신의 며느리를 연극에 출연시켜달라고 부탁하고자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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