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잉카 유적 마추픽추 7월부터 입장 제한

입력 2017.06.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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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잉카 유적 마추픽추 7월부터 입장 제한

남미 잉카 유적 마추픽추 7월부터 입장 제한

신비한 잉카의 유적 마추픽추가 오는 7월부터 입장을 제한한다.

마추픽추(Machu Picchu)는 해발 2,430m 산꼭대기에 위치한 고대 잉카의 유적으로, 잉카인들이 스페인의 공격을 피해 산 속 세워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공중도시'이다.

수수께끼로 가득한 마추픽추는 200톤이 넘는 거대 석조물과 정교한 다면체의 신전 등 고대 잉카인의 삶을 보여주는 유적과 농경지, 주택 등이 남아 있다.

마추픽추는 이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불가사의의 도시로, 1911년 미국의 역사학자 하이럼 빙엄이 정글 속에 묻혀있던 유적을 발견했다.


이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입장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페루 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관광객들이 페루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규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페루비안 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루 마추픽추 관람 시간 단축…입장객 수도 제한

이에 따라 마추픽추를 둘러보려면 일단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오전 예약자는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관람할 수 있고, 오후 예약자는 지금보다 30분 단축된 정오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온종일 관람하려면 오전과 오후에 입장할 수 있는 2장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오전·오후 입장권 가격은 각 47달러다. 지금은 입장권 한 장만 있으면 온종일 머물 수 있지만 7월부터는 종전보다 2배의 돈을 내야 한다.

입장 가능한 관광객 수도 제한된다. 오전에는 약 3천600명, 오후에는 거의 2천7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또 공식 관광 가이드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 허가된 3개의 경로 중 한 곳만 이용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아무 곳이나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2015년 미국 고고학자의 연구와 관광객 수를 줄이는 것만이 유적을 보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유네스코(UNESCO)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된다.

페루 당국은 2년 동안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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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잉카 유적 마추픽추 7월부터 입장 제한
    • 입력 2017-06-22 13:59:52
    취재K
신비한 잉카의 유적 마추픽추가 오는 7월부터 입장을 제한한다.

마추픽추(Machu Picchu)는 해발 2,430m 산꼭대기에 위치한 고대 잉카의 유적으로, 잉카인들이 스페인의 공격을 피해 산 속 세워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공중도시'이다.

수수께끼로 가득한 마추픽추는 200톤이 넘는 거대 석조물과 정교한 다면체의 신전 등 고대 잉카인의 삶을 보여주는 유적과 농경지, 주택 등이 남아 있다.

마추픽추는 이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불가사의의 도시로, 1911년 미국의 역사학자 하이럼 빙엄이 정글 속에 묻혀있던 유적을 발견했다.


이 같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입장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페루 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관광객들이 페루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규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페루비안 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루 마추픽추 관람 시간 단축…입장객 수도 제한

이에 따라 마추픽추를 둘러보려면 일단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오전 예약자는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에 관람할 수 있고, 오후 예약자는 지금보다 30분 단축된 정오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온종일 관람하려면 오전과 오후에 입장할 수 있는 2장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오전·오후 입장권 가격은 각 47달러다. 지금은 입장권 한 장만 있으면 온종일 머물 수 있지만 7월부터는 종전보다 2배의 돈을 내야 한다.

입장 가능한 관광객 수도 제한된다. 오전에는 약 3천600명, 오후에는 거의 2천7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또 공식 관광 가이드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 허가된 3개의 경로 중 한 곳만 이용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아무 곳이나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2015년 미국 고고학자의 연구와 관광객 수를 줄이는 것만이 유적을 보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유네스코(UNESCO)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된다.

페루 당국은 2년 동안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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