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지하수까지 고갈…관정 굴착도 어려워

입력 2017.06.22 (17:03) 수정 2017.06.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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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고 고온현상까지 계속되면서 지하수까지 마르고 있습니다.

지하수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200톤씩 지하수를 끌어올리던 대형 관정입니다.

밸브를 열어도 더는 물이 나오지 않아 일주일 전부터 작동을 멈췄습니다.

<인터뷰> 임출수(마을 주민) : "5분 정도 (모터가) 돌아가다가 꺼지더라고. 그러면서 (땅)속에 완전히 물이 마른 거지. 지하수 자체가."

이 마을 대형 관정 6곳 중 2곳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관정이 마르면서 인근 논과 밭은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퍼올린 지하수를 가두던 소류지는 다 말라버렸고, 이곳 물을 대던 논은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인(마을 이장) : "논에 물을 못 대니까 모도 못 심고, 심어 놨다해도 말라서 (성장을 못하고) 심은 채로 그대로 있어요. 지금."

쇠파이프 수십 개를 깊이 박아 넣은 뒤에야 겨우 물이 솟구칩니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관정을 뚫는 작업이 힘들어졌습니다.

관정을 뚫어도 두 곳 중 한 곳은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성준(지하수 개발업체 소장) : "이 지역은 물이 굉장히 귀한 데라고요. 저희도 지금 성공은 했지만, 거의 물이 안 나올 확률이 많아요. 요즘은 많이 가물어서..."

긴 가뭄에 지하수까지 마르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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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에 지하수까지 고갈…관정 굴착도 어려워
    • 입력 2017-06-22 17:07:24
    • 수정2017-06-22 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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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고 고온현상까지 계속되면서 지하수까지 마르고 있습니다.

지하수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200톤씩 지하수를 끌어올리던 대형 관정입니다.

밸브를 열어도 더는 물이 나오지 않아 일주일 전부터 작동을 멈췄습니다.

<인터뷰> 임출수(마을 주민) : "5분 정도 (모터가) 돌아가다가 꺼지더라고. 그러면서 (땅)속에 완전히 물이 마른 거지. 지하수 자체가."

이 마을 대형 관정 6곳 중 2곳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던 관정이 마르면서 인근 논과 밭은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퍼올린 지하수를 가두던 소류지는 다 말라버렸고, 이곳 물을 대던 논은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주재인(마을 이장) : "논에 물을 못 대니까 모도 못 심고, 심어 놨다해도 말라서 (성장을 못하고) 심은 채로 그대로 있어요. 지금."

쇠파이프 수십 개를 깊이 박아 넣은 뒤에야 겨우 물이 솟구칩니다.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관정을 뚫는 작업이 힘들어졌습니다.

관정을 뚫어도 두 곳 중 한 곳은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배성준(지하수 개발업체 소장) : "이 지역은 물이 굉장히 귀한 데라고요. 저희도 지금 성공은 했지만, 거의 물이 안 나올 확률이 많아요. 요즘은 많이 가물어서..."

긴 가뭄에 지하수까지 마르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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