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스누버’, 국내 도심 주행 ‘첫발’

입력 2017.06.22 (21:34) 수정 2017.06.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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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한창인데요,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가 오늘(22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심 속 도로를 달렸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달려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도로를 자동차 한 대가 막힘 없이 달립니다.

자연스럽게 차선을 바꿔 우회전을 하고 앞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보고 속도를 줄입니다.

평범한 승용차처럼 보이지만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법니다.

<인터뷰>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 연구센터 연구원) : "(카메라로) 360도로 볼 수 있다 보니까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이나 옆에 지나가는 버스를 전부 다 볼 수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만 운행해 왔지만 오늘은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나섰습니다.

4킬로미터 구간을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시속 50㎞로 사고 없이 주행을 마쳤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 이처럼 돌발상황이 많은 도심 속 일반 도로를 달린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미국 등은 이미 2000년도 초반부터 일반 도로에서 실증 주행을 해왔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에야 정부가 도심 주행을 허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율 주행 기술이 구글에 비해서는 9년 정도 뒤진다고 평가합니다.

<녹취> 서승우(교수/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 연구센터장) :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5단계를 기준으로 보통 분류를 하는데요. 스누버는 그 기준으로 4단계에 위치해 있고, 현재 (국내에서)양산 중인 단계는 3단계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시험 주행을 반복해 도로 주행 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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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 ‘스누버’, 국내 도심 주행 ‘첫발’
    • 입력 2017-06-22 21:35:35
    • 수정2017-06-22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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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이 한창인데요,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가 오늘(22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심 속 도로를 달렸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고 달려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도로를 자동차 한 대가 막힘 없이 달립니다.

자연스럽게 차선을 바꿔 우회전을 하고 앞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보고 속도를 줄입니다.

평범한 승용차처럼 보이지만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법니다.

<인터뷰> 계동경(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 연구센터 연구원) : "(카메라로) 360도로 볼 수 있다 보니까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이나 옆에 지나가는 버스를 전부 다 볼 수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만 운행해 왔지만 오늘은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나섰습니다.

4킬로미터 구간을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15분.

시속 50㎞로 사고 없이 주행을 마쳤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 이처럼 돌발상황이 많은 도심 속 일반 도로를 달린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미국 등은 이미 2000년도 초반부터 일반 도로에서 실증 주행을 해왔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에야 정부가 도심 주행을 허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율 주행 기술이 구글에 비해서는 9년 정도 뒤진다고 평가합니다.

<녹취> 서승우(교수/서울대 지능형자동차 IT 연구센터장) :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5단계를 기준으로 보통 분류를 하는데요. 스누버는 그 기준으로 4단계에 위치해 있고, 현재 (국내에서)양산 중인 단계는 3단계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시험 주행을 반복해 도로 주행 때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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