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취임 후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틸러슨 “사드 민주적 절차 존중”

입력 2017.06.23 (00:32) 수정 2017.06.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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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강경화-틸러슨 첫 통화…“사드 민주적 절차 존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2일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사드와 관련한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는 강 장관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사드 환경영향평가 결정에 대해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절차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해법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peaceful pressure campaign)"이라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9∼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이 5년간 한미 정책 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다"라고 화답한 뒤 "성공적인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두 분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기질이 잘 맞을 것"이라며 기대하자, 틸러슨 장관은 공감을 나타내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전 양자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할 필요에 공감하고, 참모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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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취임 후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틸러슨 “사드 민주적 절차 존중”
    • 입력 2017-06-23 00:32:30
    • 수정2017-06-23 08:06:40
    정치
[연관 기사] [뉴스광장] 강경화-틸러슨 첫 통화…“사드 민주적 절차 존중”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2일 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사드와 관련한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는 강 장관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사드 환경영향평가 결정에 대해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절차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해법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peaceful pressure campaign)"이라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9∼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이 5년간 한미 정책 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다"라고 화답한 뒤 "성공적인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두 분 정상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기질이 잘 맞을 것"이라며 기대하자, 틸러슨 장관은 공감을 나타내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개최 전 양자 회동을 갖고 정상회담의 최종 조율을 할 필요에 공감하고, 참모들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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