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트럼프 “‘코미 대화’ 녹음테이프 없다”

입력 2017.06.23 (06:09) 수정 2017.06.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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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게, 바로 코미 전 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존재하는지 여부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을 트위터에 띄웠다는데, 뭐라고 했습니까?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녹음 테이프를 만들지도 않았고 갖고 있지도 않다 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사실 이 녹음 테이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 사람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었습니다.

지난달 코미 전 FBI 국장을 경질한 뒤 두 사람간 공방이 시작됐을 때, 트럼프는 코미는 우리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메모를 바탕으로,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의회 청문회에서 낱낱이 밝혔고 특히 사실상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에게 녹음 테이프가 있으면 제출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녹음 테이프에 대해 밝히겠다고 해왔는데, 결국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히기에 이른 것입니다.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의 관건은 트럼프의 사법 방해 여부인데요.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지 못하면서, 대통령과 전직 FBI 국장간의 진실 게임, 또 특검 수사 역시 장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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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바꾼 트럼프 “‘코미 대화’ 녹음테이프 없다”
    • 입력 2017-06-23 06:12:08
    • 수정2017-06-23 0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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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게, 바로 코미 전 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존재하는지 여부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을 트위터에 띄웠다는데, 뭐라고 했습니까?

<리포트>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녹음 테이프를 만들지도 않았고 갖고 있지도 않다 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사실 이 녹음 테이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 사람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었습니다.

지난달 코미 전 FBI 국장을 경질한 뒤 두 사람간 공방이 시작됐을 때, 트럼프는 코미는 우리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메모를 바탕으로,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의회 청문회에서 낱낱이 밝혔고 특히 사실상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에게 녹음 테이프가 있으면 제출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녹음 테이프에 대해 밝히겠다고 해왔는데, 결국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히기에 이른 것입니다.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의 관건은 트럼프의 사법 방해 여부인데요.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지 못하면서, 대통령과 전직 FBI 국장간의 진실 게임, 또 특검 수사 역시 장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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