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S 추종세력과 싸우는 필리핀에 정찰기 2대 지원

입력 2017.06.23 (10:12) 수정 2017.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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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테러리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며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추종세력과 싸우는 필리핀에 정찰기 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교전 지역에서 P-3 오리온 정찰기 2대를 운용하기로 했음을 확인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3일 보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끄는 필리핀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며 IS 추종세력과 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0명이 숨지고 1만8천 명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과 IS 간 연계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점령지를 잃는 등 세력이 위축되면서 필리핀과 같은 곳으로 분산해 자리를 잡으면 인근 지역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호주 정부의 판단이다.

페인 장관은 "테러, 특히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위협은 호주와 우리의 이익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최근 필리핀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눴고 역내에서 테러를 물리치려면 협력이 최선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에서는 4개의 이슬람 단체가 IS와 제휴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빠져나온 IS 조직원들의 합류로 전투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내에서도 일부 IS 추종자들이 필리핀으로 가서 이들 단체에 합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도 이미 정찰기 비행 지원과 함께 필리핀군에 대한 훈련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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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IS 추종세력과 싸우는 필리핀에 정찰기 2대 지원
    • 입력 2017-06-23 10:12:16
    • 수정2017-06-23 10:25:19
    국제
호주 정부가 테러리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며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추종세력과 싸우는 필리핀에 정찰기 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교전 지역에서 P-3 오리온 정찰기 2대를 운용하기로 했음을 확인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3일 보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끄는 필리핀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며 IS 추종세력과 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00명이 숨지고 1만8천 명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과 IS 간 연계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내 점령지를 잃는 등 세력이 위축되면서 필리핀과 같은 곳으로 분산해 자리를 잡으면 인근 지역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호주 정부의 판단이다.

페인 장관은 "테러, 특히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위협은 호주와 우리의 이익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최근 필리핀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눴고 역내에서 테러를 물리치려면 협력이 최선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남부에서는 4개의 이슬람 단체가 IS와 제휴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빠져나온 IS 조직원들의 합류로 전투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내에서도 일부 IS 추종자들이 필리핀으로 가서 이들 단체에 합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도 이미 정찰기 비행 지원과 함께 필리핀군에 대한 훈련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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