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노총, 긴 호흡으로 도와달라”…민주노총 “가능한 일부터 추진”

입력 2017.06.23 (11:26) 수정 2017.06.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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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오늘) "민주노총이 긴 호흡을 갖고 기다려준다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면서 한국경제도 살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와 민주노총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노동계가 새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이 많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이 많겠지만, 시간을 달라. 적어도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며 "새 정부가 아직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됐고 첫술에 배부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정부가 기다려달라는 말만 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은 즉각 추진해달라"면서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은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 행정 해석 폐기와 노동시간 단축,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조치와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접수 등 노동 적폐 청산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과 관련해 노사정위원회 얘기 계속 나오고 있다"며 "노동계의 동의 없이 노사정위원회를 밀어붙이면 노사정관계는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직무대행은 대신 "민주노총이 제기한 '정례 노정 교섭들 가동'에 대해 정부가 이른 시일 내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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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11:26:56
    • 수정2017-06-23 11:34:01
    정치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오늘) "민주노총이 긴 호흡을 갖고 기다려준다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면서 한국경제도 살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와 민주노총과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노동계가 새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이 많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사항이 많겠지만, 시간을 달라. 적어도 1년 정도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며 "새 정부가 아직 출범한 지 두 달도 안 됐고 첫술에 배부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정부가 기다려달라는 말만 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은 즉각 추진해달라"면서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은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 행정 해석 폐기와 노동시간 단축,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조치와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접수 등 노동 적폐 청산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과 관련해 노사정위원회 얘기 계속 나오고 있다"며 "노동계의 동의 없이 노사정위원회를 밀어붙이면 노사정관계는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직무대행은 대신 "민주노총이 제기한 '정례 노정 교섭들 가동'에 대해 정부가 이른 시일 내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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