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도시, 주말엔 시골”…‘두 번째 집’ 인기

입력 2017.06.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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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삭막함에 지칠 때면 누구나 한 번쯤 전원생활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도심 생활을 완전히 접고 귀촌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이들이 선택하는 게 바로 '세컨드 하우스'다. 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며 주말만큼은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70년 된 낡은 농가를 개조해 사는 조찬재, 이혜숙 부부는 옛집의 정겨움이 좋아 농가 개조를 강행했다. 우사를 황토방으로 만들고, 70년 된 서까래를 그대로 살려 멋스러운 집을 완성했다. 귀농 2년, 부부의 세컨드 하우스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변신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끈끈한 이웃의 정이 넘쳐난다.

농가를 개조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일반 공사비의 반값으로 세컨드 하우스를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라북도 순창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는 천만 원으로 농가를 개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정부가 지원금으로 고쳐주고, 집주인을 신청받아 5년 동안 반값으로 집을 임대하는 순창군의 '귀농귀촌정책' 덕택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 만에 시골집 고치기' 비법을 전수해 시골집을 직접 고쳐볼 수 있게 실습도 한다. 5일 동안 합숙하며 빈집에 가서 농가 개조 팁까지 진단해 준다. 집주인은 무료로 집을 고쳐서 좋고,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들은 저렴하게 집을 구해서 좋고, 자신의 농가를 직접 개조하고 싶은 사람들은 기술을 배워서 좋다.

그런가 하면 10여 채의 집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만 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준다는 이동식 주택 전시장도 있다.


천만 원대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비자의 개성에 따라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고르면 된다. 황토집부터 다락방이 있는 집, 형형색색의 화려한 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저렴한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 집을 통째로 트럭에 실어 배송해주니 이보다 편리할 수 없다.

세컨드 하우스를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주말 주택을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 40만 원이면 숲 속의 복층 집에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텃밭이 제공돼 다양한 농산물 재배 현장에서 체험과 정보 공유까지 할 수 있다. 주말에 세컨드 하우스로 떠나는 이들을 VJ카메라가 취재했다.

유기견 구출 24시


반려동물 천만 시대. 그런데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유기견의 수도 함께 늘어, 한 해 발생하는 유기견 수만 5만여 마리에 달한다. 오갈 곳을 잃은 개들은 도심지를 배회하며 또 다른 위험에 빠져 있다.


그런 유기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구조와 보호다. 때문에 119구조대는 신고 즉시 출동해 유기견을 구조하고, 혹시 모를 2차 위험을 방지한다.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심 속 유기견을 구조하는 게 목표라는 이들은 매일 유기견 구조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구조된 유기견들은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돼 임시 보호를 받는다. 이곳에서 유기견들은 주인을 찾을 때까지 20일가량 머문다. 그런데 운 좋게 다시 주인을 만나는 유기견이 있는가 하면, 보호 기간이 지나 안락사 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해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구조해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유기견을 구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곳이 강동구청에서 운영하는 '개 서당'이다.


이곳에서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천방지축 강아지도 개과천선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매년 여는 반려견 축제로 주인과 강아지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기도 한다. 상처받는 유기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땀방울을 VJ특공대가 취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6월 23일(금) 밤 10시 KBS 2TV 'VJ특공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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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엔 도시, 주말엔 시골”…‘두 번째 집’ 인기
    • 입력 2017-06-23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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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삭막함에 지칠 때면 누구나 한 번쯤 전원생활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도심 생활을 완전히 접고 귀촌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이들이 선택하는 게 바로 '세컨드 하우스'다. 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며 주말만큼은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70년 된 낡은 농가를 개조해 사는 조찬재, 이혜숙 부부는 옛집의 정겨움이 좋아 농가 개조를 강행했다. 우사를 황토방으로 만들고, 70년 된 서까래를 그대로 살려 멋스러운 집을 완성했다. 귀농 2년, 부부의 세컨드 하우스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변신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 끈끈한 이웃의 정이 넘쳐난다.

농가를 개조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일반 공사비의 반값으로 세컨드 하우스를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라북도 순창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는 천만 원으로 농가를 개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정부가 지원금으로 고쳐주고, 집주인을 신청받아 5년 동안 반값으로 집을 임대하는 순창군의 '귀농귀촌정책' 덕택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 만에 시골집 고치기' 비법을 전수해 시골집을 직접 고쳐볼 수 있게 실습도 한다. 5일 동안 합숙하며 빈집에 가서 농가 개조 팁까지 진단해 준다. 집주인은 무료로 집을 고쳐서 좋고,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들은 저렴하게 집을 구해서 좋고, 자신의 농가를 직접 개조하고 싶은 사람들은 기술을 배워서 좋다.

그런가 하면 10여 채의 집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만 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준다는 이동식 주택 전시장도 있다.


천만 원대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비자의 개성에 따라 마음에 드는 집을 직접 고르면 된다. 황토집부터 다락방이 있는 집, 형형색색의 화려한 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저렴한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 집을 통째로 트럭에 실어 배송해주니 이보다 편리할 수 없다.

세컨드 하우스를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주말 주택을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 40만 원이면 숲 속의 복층 집에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텃밭이 제공돼 다양한 농산물 재배 현장에서 체험과 정보 공유까지 할 수 있다. 주말에 세컨드 하우스로 떠나는 이들을 VJ카메라가 취재했다.

유기견 구출 24시


반려동물 천만 시대. 그런데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유기견의 수도 함께 늘어, 한 해 발생하는 유기견 수만 5만여 마리에 달한다. 오갈 곳을 잃은 개들은 도심지를 배회하며 또 다른 위험에 빠져 있다.


그런 유기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한 구조와 보호다. 때문에 119구조대는 신고 즉시 출동해 유기견을 구조하고, 혹시 모를 2차 위험을 방지한다.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심 속 유기견을 구조하는 게 목표라는 이들은 매일 유기견 구조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구조된 유기견들은 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돼 임시 보호를 받는다. 이곳에서 유기견들은 주인을 찾을 때까지 20일가량 머문다. 그런데 운 좋게 다시 주인을 만나는 유기견이 있는가 하면, 보호 기간이 지나 안락사 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이 상황을 보다 못해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구조해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유기견을 구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이다. 이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곳이 강동구청에서 운영하는 '개 서당'이다.


이곳에서는 강아지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천방지축 강아지도 개과천선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매년 여는 반려견 축제로 주인과 강아지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기도 한다. 상처받는 유기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땀방울을 VJ특공대가 취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6월 23일(금) 밤 10시 KBS 2TV 'VJ특공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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