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다음 집권 기약 못하고 소멸할 것”

입력 2017.06.23 (11:43) 수정 2017.06.23 (1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오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대한 입장차로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으며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 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고 5행시를 읊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당명 5행시 공모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 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의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협치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집단 지성을 잃어버렸다"며 "국회에 들어와야 협치가 될 것이 아닌가. 협치는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처한 엄연한 정치적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협치를 포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능한 종목에 대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구제하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응원하는 남북 단일팀, 남북 평화 조성을 위해 민주당이 아낌없는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미애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다음 집권 기약 못하고 소멸할 것”
    • 입력 2017-06-23 11:43:53
    • 수정2017-06-23 11:45:08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3일(오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대한 입장차로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으며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 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고 5행시를 읊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당명 5행시 공모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 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민의 고통에 함께할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내각 구성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민심을 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협치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집단 지성을 잃어버렸다"며 "국회에 들어와야 협치가 될 것이 아닌가. 협치는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처한 엄연한 정치적 환경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협치를 포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능한 종목에 대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구제하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응원하는 남북 단일팀, 남북 평화 조성을 위해 민주당이 아낌없는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