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체 영업이익 5년 전보다 줄었다

입력 2017.06.23 (12:00) 수정 2017.06.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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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업체들이 5년 전보다 15.5%나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업과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 결과를 보면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 4천 개로 2010년에 비해 15.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수도 2,089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8.4% 늘어났다. 연간 매출액도 5,311조 원으로 5년 전보다 22.6% 증가했다.

그러나 임대료와 인건비 등 각종 영업비용이 4,962조 원으로 5년 전보다 24.9% 증가하면서, 사업체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2015년 전체 영업이익은 349조 원으로 5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고 부동산임대업과 운수업 등은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5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6.6%로 2010년 8.3%에 비해 1.7% 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6.6%라는 것은 100만 원을 벌면 6만 6천 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률이 13.4%로 5년 전보다 9% 포인트나 감소했다. 제조업(3.7%p↓)의 영업이익률 감소도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종사자 4명 이하의 사업체 영업이익률(12.5%)이 5년 전(17.7%)보다 5.2% 포인트 감소하는 등 소규모 자영업체의 영업이익률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매출액에 비해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 각종 영업 비용이 증가한 것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사업체들의 영업 시간은 크게 늘었다. 2015년 기준 영업시간이 8시간 미만인 사업체의 비중은 8%에 그쳤다. 8~10시간이 30.8%, 10~12시간은 28.5%, 12~14시간은 18.3%, 14시간 이상도 14.3%나 됐다. 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영업시간이 늘어났는데,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사업체는 5년 전보다 각각 12.7% 포인트과 8.8%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15년말 기준 18만 천 개로, 2012년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66만 명으로 3년 전보다 35.9%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종은 편의점 등 도소매업과 제과점과 커피전문점 등 숙박음식업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조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 7,840만 원이었고, 가맹점당 영업 이익은 세금을 제외하고 2,74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2,300만 원)과 비교하면 영업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가맹점 가운데 편의점은 3만 개, 치킨점이 2만 5천 개, 커피전문점이 만 4천 개로 집계됐다. 편의점의 평균 매출은 4억 2,97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고, 커피전문점 매출도 1억 6,1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2%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두 업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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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사업체 영업이익 5년 전보다 줄었다
    • 입력 2017-06-23 12:00:05
    • 수정2017-06-23 13:04:29
    경제
우리나라 사업체들이 5년 전보다 15.5%나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업과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 결과를 보면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 4천 개로 2010년에 비해 15.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수도 2,089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8.4% 늘어났다. 연간 매출액도 5,311조 원으로 5년 전보다 22.6% 증가했다.

그러나 임대료와 인건비 등 각종 영업비용이 4,962조 원으로 5년 전보다 24.9% 증가하면서, 사업체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2015년 전체 영업이익은 349조 원으로 5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고 부동산임대업과 운수업 등은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5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영업이익률은 6.6%로 2010년 8.3%에 비해 1.7% 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6.6%라는 것은 100만 원을 벌면 6만 6천 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영업이익률이 13.4%로 5년 전보다 9% 포인트나 감소했다. 제조업(3.7%p↓)의 영업이익률 감소도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종사자 4명 이하의 사업체 영업이익률(12.5%)이 5년 전(17.7%)보다 5.2% 포인트 감소하는 등 소규모 자영업체의 영업이익률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매출액에 비해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 각종 영업 비용이 증가한 것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사업체들의 영업 시간은 크게 늘었다. 2015년 기준 영업시간이 8시간 미만인 사업체의 비중은 8%에 그쳤다. 8~10시간이 30.8%, 10~12시간은 28.5%, 12~14시간은 18.3%, 14시간 이상도 14.3%나 됐다. 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영업시간이 늘어났는데,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사업체는 5년 전보다 각각 12.7% 포인트과 8.8%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15년말 기준 18만 천 개로, 2012년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66만 명으로 3년 전보다 35.9%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종은 편의점 등 도소매업과 제과점과 커피전문점 등 숙박음식업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조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 7,840만 원이었고, 가맹점당 영업 이익은 세금을 제외하고 2,74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2,300만 원)과 비교하면 영업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가맹점 가운데 편의점은 3만 개, 치킨점이 2만 5천 개, 커피전문점이 만 4천 개로 집계됐다. 편의점의 평균 매출은 4억 2,97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고, 커피전문점 매출도 1억 6,1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2%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두 업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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