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찬, ‘백혈병’ 아들 위해 트로트 가수 데뷔

배우 이찬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이찬은 오는 25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 음원을 발표하고, 24일 청주방송(CJB) '쇼! 뮤직파워'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찬은 1997년 MBC 드라마 '간이역'으로 데뷔해, KBS2 드라마 '노란손수건', '부모님 전상서'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21년 차 배우인 이찬은 갑자기 트로트 가수로 나서게 된 건 투병 중인 6살 아들 때문이다.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그의 아들은 개그맨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밌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이찬은 태진아를 찾아가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태진아는 그를 흔쾌히 지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이찬의 데뷔 음반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데뷔곡의 작사와 코러스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찬은 "데뷔 음반에 실린 두 곡을 들으면서 (아들이)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항암 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찬은 지난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 10여 일 만에 파경을 맞아 이목을 끌었다.

이들의 이혼 과정에서 가정 폭력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됐고, 당시 이찬은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찬은 지난 2010년 일반인 여성과 재혼해, 2012년 득남했다.

K스타 강이향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