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할리우드가 주목한 한국계 배우의 ‘파란만장 인생’

입력 2017.06.23 (18:11) 수정 2017.06.23 (18: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Pom Klementieff·31)'가 화제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감독 제임스 건)'에서 맨티스(Mantis) 역으로 출연한 후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에 힘입어 2018년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캘럭시 VOL.2’ 스틸컷영화 ‘가디언즈 오브 캘럭시 VOL.2’ 스틸컷

그녀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촉각으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텔레파시, 정신 교감, 예지력 등 아직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 맨티스(Mantis)를 연기했다. 극 중 맨티스는 영화 상영시간 2시간 18분 동안 제일 많은 웃음을 유발하는 밝고 순수한 캐릭터다.

폼은 실제 성격이 열정이 넘치고 유쾌한 배우로 알려진 만큼 극 중 역할 맨티스(Mantis)의 캐릭터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상적인 건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그녀가 실제로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는 점이다.

외신 'philly.com'은 폼 클레멘티에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조명했다.

폼은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계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엄마는 한국어로 '봄'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범'을 섞은 듯한 발음 같다며 제 이름을 폼(Pom)이라고 지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 캐나다, 일본, 코트디부아르 등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 그녀의 아버지는 폼이 5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정신분열 증세를 겪어 그녀를 돌볼 수 없었다. 폼은 고모와 삼촌에게 맡겨졌다. 폼이 18살 때는 삼촌마저 숨진 데 이어 그녀의 오빠는 폼이 25살 때 자살했다.

그녀는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는 인생이지만, 이젠 정말 괜찮다. 점점 받아들이게 되고 나의 경험과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만질 수 있게 된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털어놨다.

영화 ‘올드보이’ 미국판 스틸컷영화 ‘올드보이’ 미국판 스틸컷

폼은 프랑스에서 웨이트리스와 판매원으로 일하다 파리의 연기 학교인 쿠르 플로랑에 입학했다.

2013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올드보이'에 '행복'역으로 데뷔했다. '행복'이란 배역의 이름은 그녀가 'happiness'를 한국어 사전을 찾아 직접 지은 것이다.

폼은 올드보이 출연 후 지금까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할리우드가 주목한 한국계 배우의 ‘파란만장 인생’
    • 입력 2017-06-23 18:11:01
    • 수정2017-06-23 18:34:29
    K-STAR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Pom Klementieff·31)'가 화제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감독 제임스 건)'에서 맨티스(Mantis) 역으로 출연한 후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에 힘입어 2018년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캘럭시 VOL.2’ 스틸컷
그녀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촉각으로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텔레파시, 정신 교감, 예지력 등 아직 다양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 맨티스(Mantis)를 연기했다. 극 중 맨티스는 영화 상영시간 2시간 18분 동안 제일 많은 웃음을 유발하는 밝고 순수한 캐릭터다.

폼은 실제 성격이 열정이 넘치고 유쾌한 배우로 알려진 만큼 극 중 역할 맨티스(Mantis)의 캐릭터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상적인 건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그녀가 실제로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는 점이다.

외신 'philly.com'은 폼 클레멘티에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어린 시절을 조명했다.

폼은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계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엄마는 한국어로 '봄'과 호랑이를 의미하는 '범'을 섞은 듯한 발음 같다며 제 이름을 폼(Pom)이라고 지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 캐나다, 일본, 코트디부아르 등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녔다. 그녀의 아버지는 폼이 5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정신분열 증세를 겪어 그녀를 돌볼 수 없었다. 폼은 고모와 삼촌에게 맡겨졌다. 폼이 18살 때는 삼촌마저 숨진 데 이어 그녀의 오빠는 폼이 25살 때 자살했다.

그녀는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는 인생이지만, 이젠 정말 괜찮다. 점점 받아들이게 되고 나의 경험과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만질 수 있게 된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털어놨다.

영화 ‘올드보이’ 미국판 스틸컷
폼은 프랑스에서 웨이트리스와 판매원으로 일하다 파리의 연기 학교인 쿠르 플로랑에 입학했다.

2013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올드보이'에 '행복'역으로 데뷔했다. '행복'이란 배역의 이름은 그녀가 'happiness'를 한국어 사전을 찾아 직접 지은 것이다.

폼은 올드보이 출연 후 지금까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