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타르 주둔 계획 철회” 사우디 요구 일축…파병 강행

입력 2017.06.23 (22:36) 수정 2017.06.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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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내 터키군이 주둔하는 군기지 설치 계획을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카타르 내 기지는 터키군이 주둔하는 기지인 동시에 중동과 카타르의 안보를 수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카타르와 단교를 주도한 아랍권 4개국은 단교 철회의 선행 조건 중 하나로 터키군 기지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군사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카타르에 요구했다.

터키는 이런 사우디 등의 요구를 일축하고, 예정대로 카타르 파병을 강행하겠다는 변함없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터키와 카타르는 2014년 군사 협력을 맺고 내년까지 터키군 수백명이 카타르에 주둔할 계획이다.

사우디 등 4개국이 이달 5일 카타르와 단교한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자 7일 터키 의회는 터키군의 카타르 파병과 합동 훈련을 골자로 하는 군사 협력안을 가결하면서 파병에 속도를 붙였다.

터키와 카타르는 단교 사태 속에서도 18일 도하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터키는 이번 단교 사태의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사우디에도 자국군을 파병하겠다고 제안했다.사우디는 이를 즉시 거부하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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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22:36:16
    • 수정2017-06-23 23:55:47
    국제
터키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내 터키군이 주둔하는 군기지 설치 계획을 재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카타르 내 기지는 터키군이 주둔하는 기지인 동시에 중동과 카타르의 안보를 수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카타르와 단교를 주도한 아랍권 4개국은 단교 철회의 선행 조건 중 하나로 터키군 기지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군사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카타르에 요구했다.

터키는 이런 사우디 등의 요구를 일축하고, 예정대로 카타르 파병을 강행하겠다는 변함없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터키와 카타르는 2014년 군사 협력을 맺고 내년까지 터키군 수백명이 카타르에 주둔할 계획이다.

사우디 등 4개국이 이달 5일 카타르와 단교한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자 7일 터키 의회는 터키군의 카타르 파병과 합동 훈련을 골자로 하는 군사 협력안을 가결하면서 파병에 속도를 붙였다.

터키와 카타르는 단교 사태 속에서도 18일 도하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터키는 이번 단교 사태의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사우디에도 자국군을 파병하겠다고 제안했다.사우디는 이를 즉시 거부하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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