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사수 나선 클린턴…“반대 목소리 높여라”

입력 2017.06.24 (00:11) 수정 2017.06.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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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전임 버락 오바바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자부하는 현행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 폐지를 막고자 전면에 나섰다.

대선 패배 이후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이번엔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를 지지자들이 막아 달라는 강력한 호소를 내놓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버락 오바마가 맞다"라며 "이는 정치를 넘어 사람을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 법안(트럼프케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라"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링크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공개한 트럼프케어의 내용에 대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희생시켜 부자들에게 부(富)를 대규모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상원이 공개한 법안(트럼프케어)은 건강보험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법안은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것 등이 골자다.

공화당은 다음 주 상원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통과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상원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52석을 보유한 공화당 안에서 일부 의원들이 수정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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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4 00:11:55
    • 수정2017-06-24 01:01:05
    국제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전임 버락 오바바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자부하는 현행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 폐지를 막고자 전면에 나섰다.

대선 패배 이후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이번엔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미국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를 지지자들이 막아 달라는 강력한 호소를 내놓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버락 오바마가 맞다"라며 "이는 정치를 넘어 사람을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 법안(트럼프케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라"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링크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공개한 트럼프케어의 내용에 대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희생시켜 부자들에게 부(富)를 대규모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상원이 공개한 법안(트럼프케어)은 건강보험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법안은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것 등이 골자다.

공화당은 다음 주 상원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통과를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상원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52석을 보유한 공화당 안에서 일부 의원들이 수정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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