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폭락…국정 긍정평가 7%

입력 2017.06.25 (03:46) 수정 2017.06.2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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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

사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면서 정국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유력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7%, 보통 23%, 부정적 69%, 무응답 2%로 나왔다.

이는 다타폴랴가 역대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1989년 9월 주제 사르네이 정부 때의 5%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지난해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가 2015년 8월에 기록한 8%보다 낮다.

테메르 대통령 사임에 찬성하는 의견은 76%였고, 사임 반대는 20%였다.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할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은 8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2천77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다타폴랴는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으려고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여론의 평가가 급속도로 악화했다고 분석하면서 조만간 연방검찰이 테메르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육류 수출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나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고, 이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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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폭락…국정 긍정평가 7%
    • 입력 2017-06-25 03:46:51
    • 수정2017-06-25 03:47:48
    국제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

사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면서 정국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유력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7%, 보통 23%, 부정적 69%, 무응답 2%로 나왔다.

이는 다타폴랴가 역대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1989년 9월 주제 사르네이 정부 때의 5%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지난해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가 2015년 8월에 기록한 8%보다 낮다.

테메르 대통령 사임에 찬성하는 의견은 76%였고, 사임 반대는 20%였다.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할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은 8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2천77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다타폴랴는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막으려고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여론의 평가가 급속도로 악화했다고 분석하면서 조만간 연방검찰이 테메르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 육류 수출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나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고, 이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거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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