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과 이성계…두 태조로 본 ‘리더’의 자격은?

입력 2017.06.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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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년 고려를 건국하고, 936년 삼한통일의 과업을 달성한 태조 왕건.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실권을 장악하고,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이들은 모두 500년 가까이 지속한 왕조를 탄생시켰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끈 두 주인공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를 알아본다.

두 명의 태조, 왕건과 이성계의 등장

왕건과 이성계는 혼란한 시대에 등장한 변방 출신의 실력자였다. 이들은 각각 910년 나주 전투와 1380년 황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중앙 정계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기득권 세력과 멀었던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혼란스런 사회 속에서 고통받는 민심에 귀 기울일 실력자가 나타난 것이다. 5백 년이라는 세월의 거리에도 많이 닮아있는 두 태조의 성장 배경은 어땠을까.


두 태조가 경쟁자를 제치고 왕이 된 이유는?

후삼국의 견훤과 궁예, 고려 말의 최영과 정몽주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왕건과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통일신라 말,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한다. 바로 힘을 잃은 중앙 정부를 대신해 백성들을 다스렸던 호족들이다. 이 때문에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야 했다.


견훤과 궁예는 권력에 취해 폭정을 일삼으며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지만, 왕건은 자신을 낮추고 선물을 보내는 등 호족들을 후하게 대접하는 포용력으로 이들의 마음을 얻어냈다.

5백 년 후 고려 말, 원나라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른 권문세족이 등장한다. 권문세족의 횡포에 송곳 꽂을 땅 하나 갖지 못하는 백성들의 고통은 나날이 심해진다.


그때 고통받는 민생을 가까이 지켜보며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새롭게 일어난 유학자, 신흥사대부였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성계는 신흥사대부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진다.


'역사저널 그날'은 '딱딱하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역사 콘텐츠를 유쾌한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역사에 관심 없던 시청자까지 TV 앞으로 불러들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역사저널 그날'이 휴식을 끝내고 돌아왔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 민심을 읽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연 두 태조의 이야기는 6월 25일(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왕조의 탄생,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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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건과 이성계…두 태조로 본 ‘리더’의 자격은?
    • 입력 2017-06-25 08:07:42
    방송·연예
918년 고려를 건국하고, 936년 삼한통일의 과업을 달성한 태조 왕건.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실권을 장악하고,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이들은 모두 500년 가까이 지속한 왕조를 탄생시켰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이끈 두 주인공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를 알아본다.

두 명의 태조, 왕건과 이성계의 등장

왕건과 이성계는 혼란한 시대에 등장한 변방 출신의 실력자였다. 이들은 각각 910년 나주 전투와 1380년 황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중앙 정계에 화려하게 등장한다.

기득권 세력과 멀었던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혼란스런 사회 속에서 고통받는 민심에 귀 기울일 실력자가 나타난 것이다. 5백 년이라는 세월의 거리에도 많이 닮아있는 두 태조의 성장 배경은 어땠을까.


두 태조가 경쟁자를 제치고 왕이 된 이유는?

후삼국의 견훤과 궁예, 고려 말의 최영과 정몽주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왕건과 이성계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통일신라 말,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진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한다. 바로 힘을 잃은 중앙 정부를 대신해 백성들을 다스렸던 호족들이다. 이 때문에 분열된 나라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야 했다.


견훤과 궁예는 권력에 취해 폭정을 일삼으며 호족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실패했지만, 왕건은 자신을 낮추고 선물을 보내는 등 호족들을 후하게 대접하는 포용력으로 이들의 마음을 얻어냈다.

5백 년 후 고려 말, 원나라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른 권문세족이 등장한다. 권문세족의 횡포에 송곳 꽂을 땅 하나 갖지 못하는 백성들의 고통은 나날이 심해진다.


그때 고통받는 민생을 가까이 지켜보며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새롭게 일어난 유학자, 신흥사대부였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이성계는 신흥사대부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진다.


'역사저널 그날'은 '딱딱하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역사 콘텐츠를 유쾌한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역사에 관심 없던 시청자까지 TV 앞으로 불러들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역사저널 그날'이 휴식을 끝내고 돌아왔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 민심을 읽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연 두 태조의 이야기는 6월 25일(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왕조의 탄생, 태조 왕건과 태조 이성계'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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