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가는 길 빨라진다”…상주∼영천 고속도로 28일 개통

입력 2017.06.25 (11:35) 수정 2017.06.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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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울산·포항·부산 방면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번달 28일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 고속도로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도로 개통으로 상주∼영천 간 이동거리가 기존 119㎞에서 94㎞로 25㎞ 짧아지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3천681억원에 달한다고 국토부는 추산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5개 분기점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울산, 포항, 부산 방면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제공한다. 연결 분기점은 ▲ 낙동(중부내륙) ▲ 상주(당진영덕) ▲ 군위(중앙) ▲ 화산(익산포항) ▲ 영천(경부) 등이다.

기존 경로와 비교하면 344㎞를 달려야 했던 서울∼울산 구간은 25㎞ 단축되고, 서울∼포항 구간은 298㎞로 기존보다 33㎞ 짧아진다. 서울∼부산 구간도 364㎞로 이전보다 11km 단축된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의 우회가 가능해져 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2012년 6월 착공한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국내 최장의 민자고속도로다. 5년간 총 2조616억원이 투입돼 대림산업 등 13개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의 1.3배 수준이지만, 주행거리가 짧아지면서 전체 구간 기준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6천700원으로 지금보다 200원 저렴해진다. 주행거리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 이동시간 단축 효과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이득은 더 커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민자투자방식(BTO)으로 건설해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간다. 상주영천고속도로㈜가 30년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러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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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6-25 11:47:19
    경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울산·포항·부산 방면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번달 28일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 고속도로를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도로 개통으로 상주∼영천 간 이동거리가 기존 119㎞에서 94㎞로 25㎞ 짧아지고, 이동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3천681억원에 달한다고 국토부는 추산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5개 분기점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울산, 포항, 부산 방면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제공한다. 연결 분기점은 ▲ 낙동(중부내륙) ▲ 상주(당진영덕) ▲ 군위(중앙) ▲ 화산(익산포항) ▲ 영천(경부) 등이다.

기존 경로와 비교하면 344㎞를 달려야 했던 서울∼울산 구간은 25㎞ 단축되고, 서울∼포항 구간은 298㎞로 기존보다 33㎞ 짧아진다. 서울∼부산 구간도 364㎞로 이전보다 11km 단축된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의 우회가 가능해져 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2012년 6월 착공한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국내 최장의 민자고속도로다. 5년간 총 2조616억원이 투입돼 대림산업 등 13개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의 1.3배 수준이지만, 주행거리가 짧아지면서 전체 구간 기준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6천700원으로 지금보다 200원 저렴해진다. 주행거리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 이동시간 단축 효과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이득은 더 커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민자투자방식(BTO)으로 건설해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정부로 넘어간다. 상주영천고속도로㈜가 30년간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러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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