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발발” “서울 수복”…67년 전 목소리
입력 2017.06.25 (21:12)
수정 2017.06.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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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7년 전 오늘(25일) 북한의 남침 사실을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알린 것은 KBS 라디오였습니다.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살/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67년 전 오늘(25일) 북한의 남침 사실을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알린 것은 KBS 라디오였습니다.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살/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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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발발” “서울 수복”…67년 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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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5 21:14:06
- 수정2017-06-25 22:14:48
<앵커 멘트>
67년 전 오늘(25일) 북한의 남침 사실을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알린 것은 KBS 라디오였습니다.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살/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67년 전 오늘(25일) 북한의 남침 사실을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알린 것은 KBS 라디오였습니다.
전쟁 발발과 연합군의 서울 수복 소식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전했던 위진록 전 KBS 아나운서를, 김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KBS의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에서 숙직을 하던 22살의 위진록 아나운서는 방송국을 찾아온 육군 장교의 요청으로 다급하게 전쟁 발발 소식을 알렸습니다.
<녹취> 위진록(89살/당시 뉴스 낭독 재연) :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제 89세가 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위 씨가 6.25 67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전하면서도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위 씨는,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면서 방송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녹취> 위진록 : "그 때는 아나운서들이 처형도 당하고 행방을 모르게 되고.."
방송국을 접수한 북한 직원들의 같이 일해보자는 권유를 거절하고 친척집에 숨어지내다, 석달 뒤 서울이 수복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녹취> 위진록 : "기술자하고 합쳐서,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원고를 써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서울이 수복됐단 방송을 했죠."
위 씨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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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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