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설 급증에…곳곳 주민 마찰

입력 2017.06.25 (21:25) 수정 2017.06.25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주변환경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곳도 많아 마찰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3천5백 ㎾급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이 예정된 곳입니다.

주민들은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이 주변의 복숭아 농사를 망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윤(괴산군 불정면) : "황도는 온도지배를 많이 받는 품종입니다.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가도 복숭아 농사를 포기해야 합니다."

지난 4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계획이 접수된 인근 마을에서도 반대가 거셉니다.

<인터뷰> 전희근(음성군 소이면) : "태양광 설치 위치가 농경지다보니까 물이 흡수되면서 내려오다보니 큰 침수피해가 없었는데, 태양광 판 전체로 바뀌면 일시에 빗물이 다 내려올거 아니에요..."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 전국에 2만 2천 곳, 올 들어서만 천9백여 곳이 새로 생길 정도로 급증 추세입니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민간사업자들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적법한 절차만 거쳐 신청하면 별 제재 없이 설치가 허용됩니다.

<인터뷰> 이성원(충청북도 에너지팀장) : "개발 행위에 관련된 사항은 시군에서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허가사항을 직접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 고갈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태양광 사업이 곳곳에서 새로운 갈등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양광 발전시설 급증에…곳곳 주민 마찰
    • 입력 2017-06-25 21:26:41
    • 수정2017-06-25 22:15:06
    뉴스 9
<앵커 멘트>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주변환경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는 곳도 많아 마찰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반대한다" "반대한다"

3천5백 ㎾급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이 예정된 곳입니다.

주민들은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이 주변의 복숭아 농사를 망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윤(괴산군 불정면) : "황도는 온도지배를 많이 받는 품종입니다.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가도 복숭아 농사를 포기해야 합니다."

지난 4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계획이 접수된 인근 마을에서도 반대가 거셉니다.

<인터뷰> 전희근(음성군 소이면) : "태양광 설치 위치가 농경지다보니까 물이 흡수되면서 내려오다보니 큰 침수피해가 없었는데, 태양광 판 전체로 바뀌면 일시에 빗물이 다 내려올거 아니에요..."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 전국에 2만 2천 곳, 올 들어서만 천9백여 곳이 새로 생길 정도로 급증 추세입니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민간사업자들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적법한 절차만 거쳐 신청하면 별 제재 없이 설치가 허용됩니다.

<인터뷰> 이성원(충청북도 에너지팀장) : "개발 행위에 관련된 사항은 시군에서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는 허가사항을 직접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습니다."

에너지 고갈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태양광 사업이 곳곳에서 새로운 갈등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