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 요격미사일 탑재 이지스함 4척→8척 확대 추진

입력 2017.06.26 (05:58) 수정 2017.06.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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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탄도미사일 방어용으로 동해에 배치 중인 이지스함을 4대에서 8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일본·미국 외교·국방장관 회의(안전보장협의위원회의)에서 이지스함 추가 배치를 포함한 양국 탄도미사일 방위태세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동해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4척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4척만으로 국토 전체를 보호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기존 이지스함을 개량하거나 새로 배치해 모두 8대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일본 정부는 또 이지스함의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지상에 배치하는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 도입 계획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사일 방어 강화 방안으로 이지스 어쇼어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도입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지만, 사드보다 비용이 저렴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에 관련 비용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다음 달 워싱턴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하와이의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을 시찰한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기존보다 고도가 높은 '로프티드(lofted) 궤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미사일 방어태세 강화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진다고 전했다. 로프티드 궤적의 미사일은 좁은 각도에서 고속으로 낙하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회의에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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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동해 요격미사일 탑재 이지스함 4척→8척 확대 추진
    • 입력 2017-06-26 05:58:12
    • 수정2017-06-26 06:37:14
    국제
일본 정부가 탄도미사일 방어용으로 동해에 배치 중인 이지스함을 4대에서 8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일본·미국 외교·국방장관 회의(안전보장협의위원회의)에서 이지스함 추가 배치를 포함한 양국 탄도미사일 방위태세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동해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4척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4척만으로 국토 전체를 보호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기존 이지스함을 개량하거나 새로 배치해 모두 8대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일본 정부는 또 이지스함의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지상에 배치하는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 도입 계획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사일 방어 강화 방안으로 이지스 어쇼어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도입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지만, 사드보다 비용이 저렴한 이지스 어쇼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에 관련 비용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다음 달 워싱턴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하와이의 이지스 어쇼어 실험시설을 시찰한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기존보다 고도가 높은 '로프티드(lofted) 궤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미사일 방어태세 강화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진다고 전했다. 로프티드 궤적의 미사일은 좁은 각도에서 고속으로 낙하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회의에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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