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택지 거의 없다…대안은 오바마케어의 시체”

입력 2017.06.26 (07:39) 수정 2017.06.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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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이번 주 '트럼프케어'(미국 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대안은 오바마케어의 시체(dead carcass)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법안 처리까지) 그렇게 멀리 벗어나 있지 않다"면서 "법안 통과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로 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누구도 완전히 좋을 수는 없다"면서 "모든 편을 만족하게 하는 법안으로 가는 길은 좁다"고 말했다.

또 "(법안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것이 입법 절차이고, 가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내부 반대파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일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법안을 약간 수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2일 공화당 상원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려면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 52명 가운데 최소 5명이 수정안에 부정적이어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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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39:50
    • 수정2017-06-26 07:42:2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이번 주 '트럼프케어'(미국 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대안은 오바마케어의 시체(dead carcass)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법안 처리까지) 그렇게 멀리 벗어나 있지 않다"면서 "법안 통과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로 하고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누구도 완전히 좋을 수는 없다"면서 "모든 편을 만족하게 하는 법안으로 가는 길은 좁다"고 말했다.

또 "(법안과 관련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것이 입법 절차이고, 가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내부 반대파들을 향해서는 "그들이 일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법안을 약간 수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2일 공화당 상원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상원을 최종 통과하려면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 52명 가운데 최소 5명이 수정안에 부정적이어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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