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미리 보는 월드컵…‘컨페더레이션스컵’

입력 2017.06.26 (08:47) 수정 2017.06.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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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 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미리보는 월드컵이라 불리는 컨페드컵 축구가 오늘 새벽 조별 예선을 모두 마치고,4강전과 결승전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컨페드컵은 각 대륙별 챔피언들이 대결하는 대회인데,그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쳐,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컨드페드컵이 원래 사우디 왕실 행사에서 시작되었다죠?

<답변>
재밌는 건 당시 이름은 컨페드컵이 아니라 킹파드컵이었습니다.

사우디가 만든 대회이구요 실제 1회부터 3회 대회는 모두 사우디에서 열렸습니다.

92년 아시안컵 우승팀이 바로 사우디였는데요,다른 대륙의 우승팀을 초청해서 만든 대회가 제 1회 킹파드컵(King Fahd Cup) 이었습니다.

당시엔 사우디와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아프리카의 코트디브와르 북중미의 미국 4개국만이 참가했습니다.

그러다가 3회 대회부터 전 대륙으로 문호를 넓혀서 실질적인 대륙 챔피언 대결의 대회가 됐습니다.

3회 대회부터는 사우디 왕실 주관이 아니라,국제축구연맹 주관으로 바뀌면서,4회 대회부터는 대회 장소도 사우디 이외의 곳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질문>
지금은 월드컵 개최 1년전에 열리는 대회로 완전히 바뀌었죠?

<답변>
월드컵 리허설 형식으로 치뤄진 것은 지난 2001년 한일 월드컵이 처음이었습니다.

2001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이제는 4년 주기의 미니 월드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컨페드컵은 대륙별 챔피언 6개국과 지난번 월드컵 우승팀,그리고 개최국까지 8개팀이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를 보면 월드컵 우승팀 독일,개최국 러시아에다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남미 챔피언 칠레, 북중미의 멕시코,아프리카 우승팀 카메룬, 아시아의 호주와 오세아니아 뉴질랜드까지 8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32개국이 출전하는데,4분의 1 규모로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은 모두 월드컵이 열리는 곳에서 펼쳐지고,대회 운영등 모든 면에서 월드컵과 똑같은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질문>
호주 대표팀은 컨페드컵과 특이한 인연을 갖고 있다죠?

<답변>
이번이 벌써 4번째 출전인데요, 오세아니아 대표로 세번,이번에는 아시아 대표로, 대륙을 바꿔 출전하게 됐습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압도적인 강팀인데요,컨페드컵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

97년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요,결승에서 브라질에게 6대0으로 지긴 했지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001년 대회도 우리나라는 예선 탈락했지만 호주는 3-4위전에서 브라질을 1대 0으로 꺾고 3위에 올라서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호주는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소속을 바꿨습니다.

오세아니아는 남미와 플레이오프를 치뤄야만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기때문에 아시아로 바꾼 것인데요,지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면서,아시아챔피언자격으로 컨페드컵에 나서게 됐습니다.

대륙을 바꿔 출전하게 된 첫번째 사례이기도 합니다.

<질문>
월드컵에 1년 앞서 열리는데,컨페드컵과 월드컵 성적의 상관 관계는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컨페드컵 우승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도 2001년 컨페드컵에서 극도로 부진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2001년 컨페드컵은 우리나라에겐 충격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게 5:0으로 패하면서 탈락했구요,히딩크 감독을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일본은 결승전까지 오르면서 준우승을 차지해서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렇지만 1년뒤에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는데요,우리나라는 4강 진출에 성공한반면,일본은 16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실제 컨페드컵에서는 브라질이 4번이나 우승해서 최다 우승을 기록했지만,컨페드컵 우승이후 1년뒤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에는 승부를 예측하는 북극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죠?

<답변>
2006년 독일 월드컵때 문어가 매경기 승부를 예측했고,정확히 맞아떨어진 적이 있는데요,이번엔 북극곰이 등장했습니다.

북극곰 니카의 모습입니다.

니카의 사육사에 따르면 니카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요,오늘 특식이 나올지등을 정확히 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을 눈치챈 동물원 측이 국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니카는 컨페드컵의 공식 점쟁이가 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두 출전 국가의 국기가 각각 둘린 밥그릇에 먹이를 두고 니카가 먹는 쪽을 승리 팀으로 점치는 방식입니다.

멕시코와 포르투갈전에선 포르투갈이 이길 걸로 예상했는데 두 팀이 비기면서,첫번째 예측은 실패했습니다.

두번째는 독일 승리를 맞췄는데,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내년 월드컵때 활용될 것인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질문>
컨페드컵 4강이 모두 결정되었는데,우승 후보를 꼽자면 어떤 팀이죠?

<답변>
이번 대회 참가국중 멕시코가 한번 우승했을뿐,다른팀은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4강에는 호날두의 포르투갈등이 진출했는데, 사상 첫 우승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페드컵은 4강과 결승을 거쳐 오는 7월 3일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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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8:48:27
    • 수정2017-06-26 0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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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 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미리보는 월드컵이라 불리는 컨페드컵 축구가 오늘 새벽 조별 예선을 모두 마치고,4강전과 결승전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컨페드컵은 각 대륙별 챔피언들이 대결하는 대회인데,그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쳐,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컨드페드컵이 원래 사우디 왕실 행사에서 시작되었다죠?

<답변>
재밌는 건 당시 이름은 컨페드컵이 아니라 킹파드컵이었습니다.

사우디가 만든 대회이구요 실제 1회부터 3회 대회는 모두 사우디에서 열렸습니다.

92년 아시안컵 우승팀이 바로 사우디였는데요,다른 대륙의 우승팀을 초청해서 만든 대회가 제 1회 킹파드컵(King Fahd Cup) 이었습니다.

당시엔 사우디와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아프리카의 코트디브와르 북중미의 미국 4개국만이 참가했습니다.

그러다가 3회 대회부터 전 대륙으로 문호를 넓혀서 실질적인 대륙 챔피언 대결의 대회가 됐습니다.

3회 대회부터는 사우디 왕실 주관이 아니라,국제축구연맹 주관으로 바뀌면서,4회 대회부터는 대회 장소도 사우디 이외의 곳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질문>
지금은 월드컵 개최 1년전에 열리는 대회로 완전히 바뀌었죠?

<답변>
월드컵 리허설 형식으로 치뤄진 것은 지난 2001년 한일 월드컵이 처음이었습니다.

2001년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이제는 4년 주기의 미니 월드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컨페드컵은 대륙별 챔피언 6개국과 지난번 월드컵 우승팀,그리고 개최국까지 8개팀이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를 보면 월드컵 우승팀 독일,개최국 러시아에다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남미 챔피언 칠레, 북중미의 멕시코,아프리카 우승팀 카메룬, 아시아의 호주와 오세아니아 뉴질랜드까지 8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32개국이 출전하는데,4분의 1 규모로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은 모두 월드컵이 열리는 곳에서 펼쳐지고,대회 운영등 모든 면에서 월드컵과 똑같은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질문>
호주 대표팀은 컨페드컵과 특이한 인연을 갖고 있다죠?

<답변>
이번이 벌써 4번째 출전인데요, 오세아니아 대표로 세번,이번에는 아시아 대표로, 대륙을 바꿔 출전하게 됐습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압도적인 강팀인데요,컨페드컵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

97년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요,결승에서 브라질에게 6대0으로 지긴 했지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001년 대회도 우리나라는 예선 탈락했지만 호주는 3-4위전에서 브라질을 1대 0으로 꺾고 3위에 올라서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호주는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소속을 바꿨습니다.

오세아니아는 남미와 플레이오프를 치뤄야만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기때문에 아시아로 바꾼 것인데요,지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면서,아시아챔피언자격으로 컨페드컵에 나서게 됐습니다.

대륙을 바꿔 출전하게 된 첫번째 사례이기도 합니다.

<질문>
월드컵에 1년 앞서 열리는데,컨페드컵과 월드컵 성적의 상관 관계는 어느 정도인가요?

<답변>
컨페드컵 우승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도 2001년 컨페드컵에서 극도로 부진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2001년 컨페드컵은 우리나라에겐 충격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게 5:0으로 패하면서 탈락했구요,히딩크 감독을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반면 일본은 결승전까지 오르면서 준우승을 차지해서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렇지만 1년뒤에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는데요,우리나라는 4강 진출에 성공한반면,일본은 16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실제 컨페드컵에서는 브라질이 4번이나 우승해서 최다 우승을 기록했지만,컨페드컵 우승이후 1년뒤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에는 승부를 예측하는 북극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죠?

<답변>
2006년 독일 월드컵때 문어가 매경기 승부를 예측했고,정확히 맞아떨어진 적이 있는데요,이번엔 북극곰이 등장했습니다.

북극곰 니카의 모습입니다.

니카의 사육사에 따르면 니카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요,오늘 특식이 나올지등을 정확히 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을 눈치챈 동물원 측이 국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고, 니카는 컨페드컵의 공식 점쟁이가 됐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두 출전 국가의 국기가 각각 둘린 밥그릇에 먹이를 두고 니카가 먹는 쪽을 승리 팀으로 점치는 방식입니다.

멕시코와 포르투갈전에선 포르투갈이 이길 걸로 예상했는데 두 팀이 비기면서,첫번째 예측은 실패했습니다.

두번째는 독일 승리를 맞췄는데,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내년 월드컵때 활용될 것인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질문>
컨페드컵 4강이 모두 결정되었는데,우승 후보를 꼽자면 어떤 팀이죠?

<답변>
이번 대회 참가국중 멕시코가 한번 우승했을뿐,다른팀은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4강에는 호날두의 포르투갈등이 진출했는데, 사상 첫 우승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페드컵은 4강과 결승을 거쳐 오는 7월 3일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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