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로 도로청소·공원관리…서울 지하수 계획 발표

입력 2017.06.26 (11:28) 수정 2017.06.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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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약수터의 수질 검사 결과를 내년부터 전면 공개한다. 또, 지하철에서 유출되는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청소, 공원, 가뭄대비 급수 전용수로 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3차 지하수 관리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관리계획의 내용에는 우선 지하수 보존과 수질 관리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약수터와 민방위 용수 등 마시는 지하수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고, 지하철 등의 유출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 항목도 기존의 7개에서 19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난에 대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말까지 만 3천 톤 분량의 비상급수시설을 추가 확보해 서울시 인구 대비 75%까지 확충하고, 2024년까지는 유출 지하수와 하수 재활용 등을 통해 인구대비 확보율을 1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4개 지하철역의 유출 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만들고, 주변 건물 냉난방용으로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93개에 이르는 비상급수시설은 연 2회 점검·보수하고 노후시설 개량, 감시시스템 구축방안도 검토한다.

대형공사장의 지하수 안전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수립해 지하수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공사장 지하수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경우 공사 전 지하수 수위와 주변 지역 수위변화를 계측, 관리하도록 했다.

지하수법에 따라 서울시는 10년 단위의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1차 지하수 관리 계획(1996년)이 수자원 기초자료 조사·분석에, 2차 계획(2006년)이 수량·수질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3차 계획은 도심 지하개발로 인한 지하수 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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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로 도로청소·공원관리…서울 지하수 계획 발표
    • 입력 2017-06-26 11:28:49
    • 수정2017-06-26 11:34:02
    사회
서울시가 약수터의 수질 검사 결과를 내년부터 전면 공개한다. 또, 지하철에서 유출되는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청소, 공원, 가뭄대비 급수 전용수로 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3차 지하수 관리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관리계획의 내용에는 우선 지하수 보존과 수질 관리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약수터와 민방위 용수 등 마시는 지하수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고, 지하철 등의 유출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 항목도 기존의 7개에서 19개 항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난에 대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말까지 만 3천 톤 분량의 비상급수시설을 추가 확보해 서울시 인구 대비 75%까지 확충하고, 2024년까지는 유출 지하수와 하수 재활용 등을 통해 인구대비 확보율을 1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4개 지하철역의 유출 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만들고, 주변 건물 냉난방용으로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93개에 이르는 비상급수시설은 연 2회 점검·보수하고 노후시설 개량, 감시시스템 구축방안도 검토한다.

대형공사장의 지하수 안전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수립해 지하수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공사장 지하수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경우 공사 전 지하수 수위와 주변 지역 수위변화를 계측, 관리하도록 했다.

지하수법에 따라 서울시는 10년 단위의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1차 지하수 관리 계획(1996년)이 수자원 기초자료 조사·분석에, 2차 계획(2006년)이 수량·수질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3차 계획은 도심 지하개발로 인한 지하수 문제에 중점을 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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