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기 자식은 특목고 보내놓고 폐지…‘내로남불’”

입력 2017.06.26 (11:46) 수정 2017.06.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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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6일(오늘) 문재인 정부가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폐지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자기 자식들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폐지하려 한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외고와 자사고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과 학교 선택권을 막는 대표적인 좌파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4차 혁명을 앞두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전임자 정책 지우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요직에 있는 분들은 다 특목고에 자녀를 보내고, 남의 자녀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박탈하려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은 모두 자녀들을 특목고에 보내놓고 이제 와서 설립 취지에 어긋나게 운영된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한다"며 "'내로남불'의 위선을 보이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데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들 학교를 폐지한다고 무너진 공교육이 바로 정상화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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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11:46:29
    • 수정2017-06-26 11:54:28
    정치
자유한국당은 26일(오늘) 문재인 정부가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폐지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자기 자식들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폐지하려 한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외고와 자사고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과 학교 선택권을 막는 대표적인 좌파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4차 혁명을 앞두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전임자 정책 지우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요직에 있는 분들은 다 특목고에 자녀를 보내고, 남의 자녀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박탈하려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도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은 모두 자녀들을 특목고에 보내놓고 이제 와서 설립 취지에 어긋나게 운영된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한다"며 "'내로남불'의 위선을 보이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데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들 학교를 폐지한다고 무너진 공교육이 바로 정상화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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