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 굳혀 건설소재 만드는 생산설비 준공

입력 2017.06.26 (15:40) 수정 2017.06.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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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한국남동발전, 극동이씨티 등 5개 기관과 함께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파일럿플랜트를 인천 소재 영흥발전본부에 준공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설비는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관련 연구협약을 통해 추진된 것이다.

이번에 대우건설 등이 개발한 처리방식(CCU)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화학반응을 거쳐 고체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보도블록, 도로강화지반 등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발전 배출가스가 파일럿플랜트의 공정을 통과하면서 추가적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다.

준공된 설비는 일일 4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 300일 가동시 총 1만2천t의 이산화탄소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4천만원의 탄소배출권과 3만4천t의 건설소재를 생산해 약 1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이산화탄소 처리방식(CCS)은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원유를 채굴한 지하 빈 공간에 최종 저장해 처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지질 구조상 대량 저장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은 이번 파일럿플랜트를 통해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토목·건축소재 활용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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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15:40:49
    • 수정2017-06-26 15:45:12
    경제
대우건설은 한국남동발전, 극동이씨티 등 5개 기관과 함께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건설재료로 활용하는 파일럿플랜트를 인천 소재 영흥발전본부에 준공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설비는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 '이산화탄소 포집 및 건설소재 활용' 관련 연구협약을 통해 추진된 것이다.

이번에 대우건설 등이 개발한 처리방식(CCU)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화학반응을 거쳐 고체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보도블록, 도로강화지반 등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발전 배출가스가 파일럿플랜트의 공정을 통과하면서 추가적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다.

준공된 설비는 일일 4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 300일 가동시 총 1만2천t의 이산화탄소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억4천만원의 탄소배출권과 3만4천t의 건설소재를 생산해 약 1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이산화탄소 처리방식(CCS)은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원유를 채굴한 지하 빈 공간에 최종 저장해 처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지질 구조상 대량 저장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대우건설 연구컨소시엄은 이번 파일럿플랜트를 통해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토목·건축소재 활용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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