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유산균, 알레르기·장염 등 억제 효능”

입력 2017.06.26 (17:43) 수정 2017.06.26 (1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치 유산균이 아토피와 식품 알레르기, 로타바이러스 등의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잇따라 확인됐다.

CJ 제일제당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치유산균 CJLP133 섭취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에 대한 임상효능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2세에서 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피부 유산균 한포(2g)을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부증상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인 스코라드(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가 31.6점에서 24.0점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점수는 25점 미만이면 증상이 약한 것으로 본다. 이가운데 계란, 우유, 대두, 밀, 땅콩 등의 식품에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스코라드 점수가 34.3점에서 24.8점으로,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는 32.5점에서 23.8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연구진은 피부 유산균이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다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김치유산균 개발자인 김봉준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식약처가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식품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피부유산균 CJLP133의 효능 연구에 더욱 힘써 한국 김치유산균의 장점을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도 지난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치 유산균으로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억제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많은 김치로부터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유산균을 개발한 과정과 이 유산균을 특정한 조건으로 처리해 로타바이러스에 억제능을 가진 배양물로 만드는 기술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배양물을 동물 세포에 투여할 때 대조군 동물세포와 견줘 로타바이러스 농도를 19% 수준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치유산균, 알레르기·장염 등 억제 효능”
    • 입력 2017-06-26 17:43:33
    • 수정2017-06-26 17:57:27
    경제
김치 유산균이 아토피와 식품 알레르기, 로타바이러스 등의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잇따라 확인됐다.

CJ 제일제당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치유산균 CJLP133 섭취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에 대한 임상효능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2세에서 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피부 유산균 한포(2g)을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부증상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인 스코라드(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점수가 31.6점에서 24.0점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점수는 25점 미만이면 증상이 약한 것으로 본다. 이가운데 계란, 우유, 대두, 밀, 땅콩 등의 식품에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스코라드 점수가 34.3점에서 24.8점으로,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는 32.5점에서 23.8점으로 각각 낮아졌다.

연구진은 피부 유산균이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다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김치유산균 개발자인 김봉준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식약처가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시행하는 등 식품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피부유산균 CJLP133의 효능 연구에 더욱 힘써 한국 김치유산균의 장점을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도 지난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치 유산균으로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억제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많은 김치로부터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유산균을 개발한 과정과 이 유산균을 특정한 조건으로 처리해 로타바이러스에 억제능을 가진 배양물로 만드는 기술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배양물을 동물 세포에 투여할 때 대조군 동물세포와 견줘 로타바이러스 농도를 19% 수준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