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그룹 “비트코인 달라”며 금융기관 4곳 디도스 공격

입력 2017.06.26 (19:39) 수정 2017.06.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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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금융권을 협박했던 국제 해킹그룹이 오늘(26일) 국내 일부 금융기관을 공격했다.

금융감독원은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오늘 오전 9시52분쯤 금융결제원과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4곳에 16분간 디도스 공격을 가했지만, 공격 수위가 높지 않아 자체 장비와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막아내 소비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격 직전인 오전 9시50분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이들 4곳에 디도스 공격 협박 메일을 보냈다"며 "비트코인을 입금하지 않으면 7월3일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지만 2본 뒤 공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당초 지난 20일에는 한국거래소에 "10~15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오늘 한국거래소를 디도스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에는 국내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2곳에, 또 22일과 23일에도 증권사 10여 곳에 같은 내용의 협박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늘 금융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행위로부터 전자금융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며 "디도스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자금융거래법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해달라"며 "법규에서 정한 안전성 확보 기준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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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19:39:19
    • 수정2017-06-26 19:43:49
    경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금융권을 협박했던 국제 해킹그룹이 오늘(26일) 국내 일부 금융기관을 공격했다.

금융감독원은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오늘 오전 9시52분쯤 금융결제원과 수협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4곳에 16분간 디도스 공격을 가했지만, 공격 수위가 높지 않아 자체 장비와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막아내 소비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격 직전인 오전 9시50분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이들 4곳에 디도스 공격 협박 메일을 보냈다"며 "비트코인을 입금하지 않으면 7월3일 공격하겠다는 내용이었지만 2본 뒤 공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당초 지난 20일에는 한국거래소에 "10~15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오늘 한국거래소를 디도스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에는 국내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2곳에, 또 22일과 23일에도 증권사 10여 곳에 같은 내용의 협박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늘 금융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행위로부터 전자금융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며 "디도스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자금융거래법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해달라"며 "법규에서 정한 안전성 확보 기준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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