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재판서 삼성 측 핵심 관계자 3명 증언 일체 거부

입력 2017.06.26 (21:10) 수정 2017.06.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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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증언을 모두 거부해 증인신문이 파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26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증언을 거부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똑같이 답변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신문을 연기했다.

이들 3명은 지난 23일 재판부에 '답변하면 기소를 당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증언거부 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증인들의 진술조사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장유라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명마 '라우싱'의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국내로 반입했다는 의견서를 삼성 측이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정 씨가 탄 말이 삼성이 제공한 뇌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한 경위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삼성 측은 재판에서 라우싱 반입에 대해 유리한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삼성 측 증인들은 불리한 내용이라며 답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특검팀 주장에 대해 황 전 전무 등 증인 3명의 법률대리인에게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면서 답변서를 검토해 이들 3명의 증언 거부가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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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재판서 삼성 측 핵심 관계자 3명 증언 일체 거부
    • 입력 2017-06-26 21:10:27
    • 수정2017-06-26 21:13:22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증언을 모두 거부해 증인신문이 파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오늘(26일)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증언을 거부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똑같이 답변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신문을 연기했다.

이들 3명은 지난 23일 재판부에 '답변하면 기소를 당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증언거부 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증인들의 진술조사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장유라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명마 '라우싱'의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국내로 반입했다는 의견서를 삼성 측이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정 씨가 탄 말이 삼성이 제공한 뇌물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한 경위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삼성 측은 재판에서 라우싱 반입에 대해 유리한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삼성 측 증인들은 불리한 내용이라며 답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특검팀 주장에 대해 황 전 전무 등 증인 3명의 법률대리인에게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면서 답변서를 검토해 이들 3명의 증언 거부가 정당한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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