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서 푸틴과 공식회담 추진 지시…참모 의견 엇갈려

입력 2017.06.27 (00:25) 수정 2017.06.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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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공식회담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와 AP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 일정을 별도로 잡고 회담 형식도 공식적인 외교 의전을 따르도록 하라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놓고 참모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만남이고 양국 간 현안이 산적한 만큼 최대한 형식을 갖추는 게 좋다는 찬성 의견도 있지만, 공식 양자회담을 반대하는 참모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반대파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의회 조사가 진행되는 정국에서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부각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일축했지만,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한 것 자체는 사실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양국 정부 간 만남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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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G20서 푸틴과 공식회담 추진 지시…참모 의견 엇갈려
    • 입력 2017-06-27 00:25:13
    • 수정2017-06-27 00:28:27
    국제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공식회담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와 AP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 일정을 별도로 잡고 회담 형식도 공식적인 외교 의전을 따르도록 하라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놓고 참모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만남이고 양국 간 현안이 산적한 만큼 최대한 형식을 갖추는 게 좋다는 찬성 의견도 있지만, 공식 양자회담을 반대하는 참모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반대파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의회 조사가 진행되는 정국에서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부각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일축했지만,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한 것 자체는 사실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양국 정부 간 만남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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